[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모든 구단이 외인 타자 구성을 마쳤다. 어떤 타자가 팀 기대에 맞는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까.
지난 13일 LG 트윈스는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총액 8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장타력에 강점이 있는 가르시아가 팀 전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했다. LG와 가르시아의 계약을 끝으로 10개 구단은 모두 외인 타자 구성을 마쳤다.
외인 타자 중 새 얼굴은 얼마 되지 않는다. 두산 베어스가 영입한 지미 파레디스, 가르시아, 한화 이글스의 제러드 호잉(29)이 전부다. 다른 7개 팀은 기존 외인 타자와 재계약을 맺었다.
▲ 대세는 ‘호타준족’ 외인
거포보다 여러 면에서 만능인 호타준족 외인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장거리 타자로서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한 외인은 로저 버나디나(KIA타이거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기도 했으나 적응을 마치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복덩이로 떠올랐다.
4월까지 타율 0.255에 그쳤던 버나디나는 5월이 되자 타율을 0.283까지 높였다. 한껏 타격감을 끌어 올린 그는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32도루를 기록하며 득점 1위, 도루 2위, 타점 공동 6위로 활약했다. 타이거즈 외인 최초로 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하더니 20-20 클럽에 가입하고,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KIA는 빼어난 활약을 펼친 버나디나에게 110만 달러를 안겨 다음 시즌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버나디나의 뒤를 이어 호타준족으로 떠오르는 이는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다.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로 지난 6월 kt 유니폼을 입었으나 신통치 않았다. 로하스는 남은 전반기 기간동안 적응에 애를 썼고, 후반기에 훨훨 날았다. 로하스는 후반기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246타수 77안타 15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공격뿐 아니라 중견수로서 좋은 수비를 선보이며 주축 타자가 됐다. 로하스도 kt가 비시즌 동안 공 들여 재계약을 해냈다. 가능성이 뚜렷하지 않던 대체 외인이었지만 100만 달러를 받게 된 로하스다.
우투좌타 호잉은 외야수다. 외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으며 발이 빠르고 어깨가 강해 수비 실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우익수로 뛰었는데, 수비율이 0.994로 좋은 편이다. 호잉이 외야를 맡아 팀에 좋은 분위기를 끌어다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외인은 ‘거포’…장타력 기대 받는 이들
대세가 호타준족 외인이라 할지라도, 외인이 중심타선을 맡아 ‘한 방’을 쳐주길 기대하는 구단도 적지 않다. 가르시아를 영입한 LG 역시 가르시아가 김현수 박용택과 클린업을 맡아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장타력에 반해 재계약을 한 타자들도 있다. 제이미 로맥(SK와이번스), 마이클 초이스(넥센히어로즈), 다린 러프(삼성라이온즈)가 그 예다.
로맥도 대니 워스의 대체 외인으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시즌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31홈런 64타점을 올렸다. 9월 한 달 동안 그가 때린 홈런은 12개. 적응하는 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 듯 했으나 장타력을 폭발시키며 홈런군단 SK에 힘을 더했다. SK는 로맥이 9월에 보여준 그의 기량을 새 시즌에도 펼쳐줄 것이라 바라고 있다.
러프 역시 거포로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톡톡 튀는 존재감을 보인 러프는 15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치기도 했다. 시즌 초반 1할 대 타율로 주춤했으나 타율 0.315 162안타 31홈런 124타점으로 시즌을 끝냈다. 타점왕에 오르며 그의 기량을 증명했다. 삼성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3일 LG 트윈스는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총액 8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장타력에 강점이 있는 가르시아가 팀 전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했다. LG와 가르시아의 계약을 끝으로 10개 구단은 모두 외인 타자 구성을 마쳤다.
외인 타자 중 새 얼굴은 얼마 되지 않는다. 두산 베어스가 영입한 지미 파레디스, 가르시아, 한화 이글스의 제러드 호잉(29)이 전부다. 다른 7개 팀은 기존 외인 타자와 재계약을 맺었다.
▲ 대세는 ‘호타준족’ 외인
거포보다 여러 면에서 만능인 호타준족 외인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장거리 타자로서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한 외인은 로저 버나디나(KIA타이거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기도 했으나 적응을 마치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복덩이로 떠올랐다.
4월까지 타율 0.255에 그쳤던 버나디나는 5월이 되자 타율을 0.283까지 높였다. 한껏 타격감을 끌어 올린 그는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32도루를 기록하며 득점 1위, 도루 2위, 타점 공동 6위로 활약했다. 타이거즈 외인 최초로 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하더니 20-20 클럽에 가입하고,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KIA는 빼어난 활약을 펼친 버나디나에게 110만 달러를 안겨 다음 시즌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버나디나의 뒤를 이어 호타준족으로 떠오르는 이는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다.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로 지난 6월 kt 유니폼을 입었으나 신통치 않았다. 로하스는 남은 전반기 기간동안 적응에 애를 썼고, 후반기에 훨훨 날았다. 로하스는 후반기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246타수 77안타 15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공격뿐 아니라 중견수로서 좋은 수비를 선보이며 주축 타자가 됐다. 로하스도 kt가 비시즌 동안 공 들여 재계약을 해냈다. 가능성이 뚜렷하지 않던 대체 외인이었지만 100만 달러를 받게 된 로하스다.
제러드 호잉은 수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새로 KBO리그에 온 외인 타자 3명 중 2명이 호타준족 외인이다. 파레디스와 호잉이 거포보다는 호타준족에 가깝다는 평가다. 파레디스는 새 시즌을 앞두고 두산의 가장 큰 변수가 됐다. 파레디스는 스위치 타자일 뿐 아니라 1루, 3루, 외야 모두 수비가 가능하다. 민병헌을 이어 줄 외야수가 돼줄 수도 있고 내야 수비를 해줄 수도 있다.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아 오히려 고민이 많아진 두산이다.우투좌타 호잉은 외야수다. 외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으며 발이 빠르고 어깨가 강해 수비 실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우익수로 뛰었는데, 수비율이 0.994로 좋은 편이다. 호잉이 외야를 맡아 팀에 좋은 분위기를 끌어다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외인은 ‘거포’…장타력 기대 받는 이들
대세가 호타준족 외인이라 할지라도, 외인이 중심타선을 맡아 ‘한 방’을 쳐주길 기대하는 구단도 적지 않다. 가르시아를 영입한 LG 역시 가르시아가 김현수 박용택과 클린업을 맡아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장타력에 반해 재계약을 한 타자들도 있다. 제이미 로맥(SK와이번스), 마이클 초이스(넥센히어로즈), 다린 러프(삼성라이온즈)가 그 예다.
로맥도 대니 워스의 대체 외인으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시즌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31홈런 64타점을 올렸다. 9월 한 달 동안 그가 때린 홈런은 12개. 적응하는 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 듯 했으나 장타력을 폭발시키며 홈런군단 SK에 힘을 더했다. SK는 로맥이 9월에 보여준 그의 기량을 새 시즌에도 펼쳐줄 것이라 바라고 있다.
넥센에서 괴력을 입증해 보인 마이클 초이스. 사진=김재현 기자
초이스 역시 후반기 동안 그의 괴력을 입증했다. 46경기 동안 그가 때린 홈런은 17개. 144경기로 따져본다면 53홈런을 친 셈이다. 넥센 타선에서 부족했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넥센에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러프 역시 거포로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톡톡 튀는 존재감을 보인 러프는 15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치기도 했다. 시즌 초반 1할 대 타율로 주춤했으나 타율 0.315 162안타 31홈런 124타점으로 시즌을 끝냈다. 타점왕에 오르며 그의 기량을 증명했다. 삼성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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