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복귀로 2018시즌 KBO리그 홈런 판도는 더욱 흥미로울 전망이다. 하지만 박병호는 과거 넥센에서 뛰던 때와 마찬가지로 전경기 출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박병호는 9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 박병호는 공항 인근 그랜드 하얏트 인천 2층 이스트살롱에서 열린 복귀 환영식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 2년간 미국에서 박병호는 심한 부침을 겪었다. 미국 첫 해였던 2016시즌 초반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연일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비시즌에는 손목수술을 받고, 스프링캠프에서도 구슬땀을 흘렸지만,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등 2017시즌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검증된 거포다. 2012~2015년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4~2015년에는 2년 연속 50홈런을 넘었다. 물론 2년 전과 달라진 점도 많다. 일단 넥센의 홈구장이 목동에서 고척돔으로 바뀌었다. 박병호가 고척돔에서 경기를 펼쳐본 적은 2015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 돼 쿠바와 평가전을 가졌을 때다. 막 고척돔이 개장했을 시기다. 박병호도 “나도 궁금하다. 프리미어12 앞두고 쿠바대표팀과 경기했던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캠프 다녀와서 빠른 시간 내에 적응해야 할 것 같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팬들에 대한 기대도 높다. 박병호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나도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최정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많은 홈런도 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올시즌에는 나도 합류를 해서 많은 홈런으로 팬 분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개수를 정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도 공식적으로 자신의 통산 홈런을 깰 유력한 이로 박병호를 꼽았고, 해줬으면 하는 기대도 나타냈다. 2017시즌을 끝으로 이승엽은 KBO리그 통산 467홈런을 때렸고, 박병호는 210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 또한 박병호도 잘 알고 있었다. 물론 그는 이에 대해서도 ““같이 선수 생활을 할 때에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본인 기록을 꼭 깼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해주셨다”며 “그냥 나는 이승엽 선배가 말을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박병호는 이어 “은퇴를 하셔서 아쉽다. 내가 이승엽 선배를 뛰어넘지는 못하겠지만 선배가 만들어놓은 한국 야구의 홈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 뒤를 따라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가 구체적으로 밝힌 목표는 ‘전경기 출장’이다. 이는 과거 넥센에서 뛸 때도 자신있게 내건 목표였다. 박병호는 “과거 넥센으로 트레이드되면서 전경기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며 “이번 시즌에도 전 경기 출전 속에서 그동안 못했던 야구를 마음껏 펼치고 싶다”고 전경기 출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병호는 9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 박병호는 공항 인근 그랜드 하얏트 인천 2층 이스트살롱에서 열린 복귀 환영식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 2년간 미국에서 박병호는 심한 부침을 겪었다. 미국 첫 해였던 2016시즌 초반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연일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비시즌에는 손목수술을 받고, 스프링캠프에서도 구슬땀을 흘렸지만,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등 2017시즌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검증된 거포다. 2012~2015년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4~2015년에는 2년 연속 50홈런을 넘었다. 물론 2년 전과 달라진 점도 많다. 일단 넥센의 홈구장이 목동에서 고척돔으로 바뀌었다. 박병호가 고척돔에서 경기를 펼쳐본 적은 2015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 돼 쿠바와 평가전을 가졌을 때다. 막 고척돔이 개장했을 시기다. 박병호도 “나도 궁금하다. 프리미어12 앞두고 쿠바대표팀과 경기했던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캠프 다녀와서 빠른 시간 내에 적응해야 할 것 같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팬들에 대한 기대도 높다. 박병호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나도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최정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많은 홈런도 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올시즌에는 나도 합류를 해서 많은 홈런으로 팬 분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개수를 정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도 공식적으로 자신의 통산 홈런을 깰 유력한 이로 박병호를 꼽았고, 해줬으면 하는 기대도 나타냈다. 2017시즌을 끝으로 이승엽은 KBO리그 통산 467홈런을 때렸고, 박병호는 210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 또한 박병호도 잘 알고 있었다. 물론 그는 이에 대해서도 ““같이 선수 생활을 할 때에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본인 기록을 꼭 깼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해주셨다”며 “그냥 나는 이승엽 선배가 말을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박병호는 이어 “은퇴를 하셔서 아쉽다. 내가 이승엽 선배를 뛰어넘지는 못하겠지만 선배가 만들어놓은 한국 야구의 홈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 뒤를 따라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가 구체적으로 밝힌 목표는 ‘전경기 출장’이다. 이는 과거 넥센에서 뛸 때도 자신있게 내건 목표였다. 박병호는 “과거 넥센으로 트레이드되면서 전경기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며 “이번 시즌에도 전 경기 출전 속에서 그동안 못했던 야구를 마음껏 펼치고 싶다”고 전경기 출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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