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을 지켜본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도자로서는 1년 만에 독일을 또 상대한다.
모스크바 크렘린 의사당에서는 2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이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독일-멕시코-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11월 23일 랭킹 기준 독일은 1위, 멕시코는 16위, 스웨덴은 18위, 한국은 59위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보다는 폴란드가 낫다는 생각은 했다”라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독일·멕시코와 다시 한 조가 됐다. 이게 내 운명인가보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한국과 리우올림픽 본선 C조에서도 맞붙었는데 당시 감독이 신태용이었다.
올림픽 당시 한국과 독일은 3-3 무승부. 독일이 후반 추가시간 2분 동점골을 넣어 한국의 승리가 무산됐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예선 통과팀들은 다들 우리보다 강하므로 조 추첨에 많은 기대를 하진 않았다. 어떤 국가를 상대하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담담하다”라면서 “최악도 최상도 아니다”라고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결과를 받아들였다.
스웨덴에 대해서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힘과 높이에서도 한국을 앞선다”라면서도 “부딪힐만하다”라고 내다봤다.
음성=대한축구협회 제공/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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