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신태용호의 첫 상대는 치열한 남미예선을 뚫고 러시아행 티켓을 차지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콜롬비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콜롬비아와 역대전적에서 2승2무1패로 앞서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부터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지난달 유럽 원정 평가전 2연전까지 총 4경기를 치르면서 2무2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신태용 감독은 내년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해 스페인 대표팀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토니 그란데(70)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코치를 영입했다.
그란데 코치는 스페인 대표팀 수석코치 출신으로 두 차례(2010년·2014년)나 월드컵을 치른 경험이 풍부한 코치로 월드컵 무대를 치러본 적이 없는 신 감독의 약점을 채워줄 적임자로 손꼽힌다. 그란데 코치와 미냐노 피지컬 코치는 6일부터 시작된 대표팀 소집훈련에 합류해 콜롬비아전 준비를 거들고 있다.
그란데 코치는 신 감독에게 "한국 선수들이 너무 순하게 축구를 한다"고 조언했다.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신감마저 추락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볼 경쟁을 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움츠러 들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 2연전의 첫 상대인 콜롬비아전부터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는 '강한 축구'를 예고했다.
현재 신태용호를 대표하는 공격수는 손흥민(25·토트넘)이다. 대표팀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는 인정받는 공격수이자 골잡이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개인 통산 20골로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도 세웠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주로 왼쪽 날개로 활약했다. 이런 손흥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변신을 준비한다.
최근 토트넘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신 감독도 '손흥민 시프트'를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터트린 2골은 모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작성했다.
[디지털뉴스국]
평가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콜롬비아 및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7.11.6
xanad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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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콜롬비아 및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7.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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