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정후(19·넥센)의 신인상 수상은 100%다. 관심거리는 몇 점을 받느냐다. 지난해부터 신인상 투표가 다득점제로 바뀐 가운데 첫 만점 수상을 할 수 있을까.
개막 전부터 신인상 후보로 꼽혔던 이정후는 경기를 치를수록 유력한 후보가 됐다. 1순위에서 0순위가 됐다.
이정후는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13위) 179안타(3위) 47타점 111득점(3위) 60볼넷(11위) 12도루(14위)를 기록했다. 신인으로 유일하게 전 경기를 뛰었다. 신인 최다 안타 및 득점 기록도 23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정후를 위협할 후보는 없다. 절대적인 존재감이었다.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참가했으며, 막내로 선동렬호 1기에도 승선했다. 팀이 포스트시즌 탈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정후의 신인상 수상에 대해 이견은 없다. 포인트는 만점 여부다. 신인상 투표는 지난해부터 다득점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및 각 지역 언론사의 기자들이 투표권을 가졌는데, 1인당 총 3표(1위 5점·2위 3점·3위 1점)를 행사한다.
만점 수상은 쉽지 않다. 지난해 신인상 신재영(28·넥센)도 몰표를 받았지만 1위 표를 독식하지 못했다.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한 신재영은 총 453점을 받았다. 만점 465점에 12점이 모자랐다. 총 유효 93표 중 1위 90표를 획득했다. 2위 1표를 받기도 했지만, 다른 2표는 1~3위까지 신재영의 이름이 없었다.
몰표 예상의 역효과였다. 신재영도 신인상 수상 당시 “호명 직전까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이 불리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다.
이정후도 신재영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 너무 일방적이라 이정후를 피해 다른 선수를 택할 표가 나올 수 있다. 투표 대상 후보가 지정되지 않으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도 했다. 다만 1년 전과 다르게 유력한 신인상 후보를 위협할 경쟁자가 별로 없다.
한편, 이정후가 신인상을 수상할 경우 넥센은 서건창(2012년), 신재영에 이어 역대 3번째 신인상을 배출한다. 또한, 이정후의 프로 데뷔 첫 타이틀이다. 아버지 이종범도 타지 못한 트로피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막 전부터 신인상 후보로 꼽혔던 이정후는 경기를 치를수록 유력한 후보가 됐다. 1순위에서 0순위가 됐다.
이정후는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13위) 179안타(3위) 47타점 111득점(3위) 60볼넷(11위) 12도루(14위)를 기록했다. 신인으로 유일하게 전 경기를 뛰었다. 신인 최다 안타 및 득점 기록도 23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정후를 위협할 후보는 없다. 절대적인 존재감이었다.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참가했으며, 막내로 선동렬호 1기에도 승선했다. 팀이 포스트시즌 탈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정후의 신인상 수상에 대해 이견은 없다. 포인트는 만점 여부다. 신인상 투표는 지난해부터 다득점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및 각 지역 언론사의 기자들이 투표권을 가졌는데, 1인당 총 3표(1위 5점·2위 3점·3위 1점)를 행사한다.
만점 수상은 쉽지 않다. 지난해 신인상 신재영(28·넥센)도 몰표를 받았지만 1위 표를 독식하지 못했다.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한 신재영은 총 453점을 받았다. 만점 465점에 12점이 모자랐다. 총 유효 93표 중 1위 90표를 획득했다. 2위 1표를 받기도 했지만, 다른 2표는 1~3위까지 신재영의 이름이 없었다.
몰표 예상의 역효과였다. 신재영도 신인상 수상 당시 “호명 직전까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이 불리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다.
이정후도 신재영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 너무 일방적이라 이정후를 피해 다른 선수를 택할 표가 나올 수 있다. 투표 대상 후보가 지정되지 않으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도 했다. 다만 1년 전과 다르게 유력한 신인상 후보를 위협할 경쟁자가 별로 없다.
한편, 이정후가 신인상을 수상할 경우 넥센은 서건창(2012년), 신재영에 이어 역대 3번째 신인상을 배출한다. 또한, 이정후의 프로 데뷔 첫 타이틀이다. 아버지 이종범도 타지 못한 트로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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