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A.J. 힌치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비난을 산 팀의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다저팬들에게 오랫동안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힌치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7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다저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구리엘에 대해 말했다.
지난 3차전 다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린 구리엘은 더그아웃에 들어온 뒤 양 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하는 것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논란이 됐다. 동양인을 비하하는 이 행동으로 구리엘은 다음 시즌에 대한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월드시리즈 출전이 가능해진 그는 전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6차전에 출전했고,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었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빈볼은 던지지 않았지만, 고의적으로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을 지연하며 팬들이 더 오랜 시간 동안 야유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보복했다.
"내가 이 스포츠를 하면서 본 가장 크고 긴 야유였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린 힌치는 "율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앞으로 나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제도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며 야유 속에서도 자기 몫을 다하고 있는 구리엘을 칭찬했다.
이어 "다저팬들은 이 일을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긴 기억력을 갖고 있다. 그는 여전히 미안해하고 있고, 후회하고 있으며, 받아야 할 징계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구리엘은 이날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 다르빗슈와 재대결을 벌인다.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 남겨놓은 힌치는 "나중에 이 시리즈를 돌아보면 추억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 우리는 승리만 생각할 것"이라며 지금은 승리만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우리 팀 선수들은 전날 밤 마지막 아웃이 잡힌 직후 이미 7차전만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에게는 뭐라 말이 필요없다"며 특별한 말이 없이도 선수들은 7차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6차전 선발로 나온 저스틴 벌랜더의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는 못해봤다. 그는 전날 경기가 끝난 뒤 빨리 회복할 수 있다면 뭐든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뛸 수 있는지를 물어보면 선수들은 진짜로 '예스'라고 답하거나 가짜로 '예스'라고 답할 것이다. 내 생각에는 오늘 50명의 선수 전원이 뛸 준비가 돼있을 것"이라며 양 팀이 총력전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힌치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7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다저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구리엘에 대해 말했다.
지난 3차전 다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린 구리엘은 더그아웃에 들어온 뒤 양 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하는 것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논란이 됐다. 동양인을 비하하는 이 행동으로 구리엘은 다음 시즌에 대한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월드시리즈 출전이 가능해진 그는 전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6차전에 출전했고,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었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빈볼은 던지지 않았지만, 고의적으로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을 지연하며 팬들이 더 오랜 시간 동안 야유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보복했다.
"내가 이 스포츠를 하면서 본 가장 크고 긴 야유였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린 힌치는 "율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앞으로 나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제도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며 야유 속에서도 자기 몫을 다하고 있는 구리엘을 칭찬했다.
이어 "다저팬들은 이 일을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긴 기억력을 갖고 있다. 그는 여전히 미안해하고 있고, 후회하고 있으며, 받아야 할 징계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구리엘은 이날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 다르빗슈와 재대결을 벌인다.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 남겨놓은 힌치는 "나중에 이 시리즈를 돌아보면 추억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 우리는 승리만 생각할 것"이라며 지금은 승리만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우리 팀 선수들은 전날 밤 마지막 아웃이 잡힌 직후 이미 7차전만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에게는 뭐라 말이 필요없다"며 특별한 말이 없이도 선수들은 7차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6차전 선발로 나온 저스틴 벌랜더의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는 못해봤다. 그는 전날 경기가 끝난 뒤 빨리 회복할 수 있다면 뭐든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뛸 수 있는지를 물어보면 선수들은 진짜로 '예스'라고 답하거나 가짜로 '예스'라고 답할 것이다. 내 생각에는 오늘 50명의 선수 전원이 뛸 준비가 돼있을 것"이라며 양 팀이 총력전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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