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맞대결, 소위 단군매치가 임박됐다. 양 팀의 과정은 사뭇 다르다. 하지만 쫓는 목표만은 같다.
KIA와 두산 양 팀은 24일 광주에서 열릴 미디어데이를 시작, 25일 본격적인 매치 업인 1차전 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3주간 정비의 시간을 가진 KIA, 플레이오프서 NC를 꺾은 두산 모두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모드로 전환해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양 팀 모두 긴장과 여유가 뒤섞인 채 대망의 1차전을 준비 중이다.
▲사뭇 달랐던 과정
올 시즌 양 팀이 걸어온 길은 결코 같지 않았다. 지난 시즌을 5위로 마친 KIA는 비시즌 동안 전력보강을 꾀한 뒤 올 시즌 초반부터 치고나갔다. 지난 4월12일 1위에 오른 뒤 한 번도 2위로 떨어지지 않은 채 수성에 성공했다. 이 기간 지난해 두산을 위협할 정도로 무서운 전력을 뽐냈다. 특히 탄탄한 선발진과 압도적인 타격은 리그 밸런스에도 영향을 끼쳤을 정도.
반면 지난해 최강팀 그 자체였던 두산은 올 시즌 초중반까지 엄청난 슬럼프를 겪었다. 우승권은 고사하고 5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려나며 불안감을 안겼다. 다만 후반기 지난해 저력을 되찾으며 무섭게 치고 올라와 2위 안착은 물론 잠시나마 1위도 위협했다.
▲완성이 달려있는 KIA
과정은 다르지만 목표까지 다르지는 않다. KIA와 두산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통해 새 역사를 쓰고자 한다. 우선 KIA는 8년 만의 통합우승 및 역대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조준 한다. 무엇보다 지금껏 전신 해태시절 포함 10번의 한국시리즈서 단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았다. 팀 입장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야할 임무가 있다. 여기에 리빌딩의 완성, 전력투자 성과의 화룡점정 등 결과로 보일만한 많은 것들이 걸려 있다.
KIA를 평가하는 대다수의 야구전문가들은 “KIA의 전력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나 우승 기회가 또 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 전력유지 또한 변수가 많다. KIA에게 올 시즌은 하늘이 내려준 기회”라고 평가한다. 거슬러 올라가 비시즌만 살펴보더라도 KIA 측은 대권도전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숨기지 않았다. 더 나아가 시즌 중에도 공격적인 트레이드 등을 성사시키며 의욕을 드러냈다. 2위의 거센 추격이 있을 때마다 관계자들 표정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이유다.
사상 첫 100만 관중달성의 결과가 말해주듯 뜨거워진 지역 민심은 이번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광주지역 경제특수가 달렸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개장 후 첫 포스트시즌을 열게 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또한 과거 무등구장처럼 우승의 성지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3연패를 꿈꾼다. 지난 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우승한다면 3연패가 완성된다. 진정한 의미로 왕조를 구축했다는 평가까지 들을 수 있게 된다. 과거 해태왕조, SK 왕조는 물론 최근 삼성 왕조까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은 두산에게도 이러한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허락할 최소한의 조건이다.
또한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 온갖 어려움을 딛고 이뤄낸 반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성과라 볼 수 있다. 두산은 2015시즌 3위로 시즌을 마감한 뒤 드라마틱하게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은 최강팀이 돼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반면 올 시즌은 초중반까지 중하위권에 머물며 전망을 어둡게 했으나 후반기 기막힌 반전으로 1위까지 위협했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무대서 위력을 뽐냈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화룡점정을 찍게 될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IA와 두산 양 팀은 24일 광주에서 열릴 미디어데이를 시작, 25일 본격적인 매치 업인 1차전 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3주간 정비의 시간을 가진 KIA, 플레이오프서 NC를 꺾은 두산 모두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모드로 전환해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양 팀 모두 긴장과 여유가 뒤섞인 채 대망의 1차전을 준비 중이다.
▲사뭇 달랐던 과정
올 시즌 양 팀이 걸어온 길은 결코 같지 않았다. 지난 시즌을 5위로 마친 KIA는 비시즌 동안 전력보강을 꾀한 뒤 올 시즌 초반부터 치고나갔다. 지난 4월12일 1위에 오른 뒤 한 번도 2위로 떨어지지 않은 채 수성에 성공했다. 이 기간 지난해 두산을 위협할 정도로 무서운 전력을 뽐냈다. 특히 탄탄한 선발진과 압도적인 타격은 리그 밸런스에도 영향을 끼쳤을 정도.
반면 지난해 최강팀 그 자체였던 두산은 올 시즌 초중반까지 엄청난 슬럼프를 겪었다. 우승권은 고사하고 5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려나며 불안감을 안겼다. 다만 후반기 지난해 저력을 되찾으며 무섭게 치고 올라와 2위 안착은 물론 잠시나마 1위도 위협했다.
▲완성이 달려있는 KIA
과정은 다르지만 목표까지 다르지는 않다. KIA와 두산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통해 새 역사를 쓰고자 한다. 우선 KIA는 8년 만의 통합우승 및 역대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조준 한다. 무엇보다 지금껏 전신 해태시절 포함 10번의 한국시리즈서 단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았다. 팀 입장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야할 임무가 있다. 여기에 리빌딩의 완성, 전력투자 성과의 화룡점정 등 결과로 보일만한 많은 것들이 걸려 있다.
KIA를 평가하는 대다수의 야구전문가들은 “KIA의 전력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나 우승 기회가 또 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 전력유지 또한 변수가 많다. KIA에게 올 시즌은 하늘이 내려준 기회”라고 평가한다. 거슬러 올라가 비시즌만 살펴보더라도 KIA 측은 대권도전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숨기지 않았다. 더 나아가 시즌 중에도 공격적인 트레이드 등을 성사시키며 의욕을 드러냈다. 2위의 거센 추격이 있을 때마다 관계자들 표정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이유다.
사상 첫 100만 관중달성의 결과가 말해주듯 뜨거워진 지역 민심은 이번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광주지역 경제특수가 달렸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개장 후 첫 포스트시즌을 열게 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또한 과거 무등구장처럼 우승의 성지를 기대하고 있다.
KIA와 두산 모두 이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통해 얻어낼 결과가 많다. 사진=MK스포츠 DB
▲두산이 마주할 왕조의 꿈두산은 3연패를 꿈꾼다. 지난 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우승한다면 3연패가 완성된다. 진정한 의미로 왕조를 구축했다는 평가까지 들을 수 있게 된다. 과거 해태왕조, SK 왕조는 물론 최근 삼성 왕조까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은 두산에게도 이러한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허락할 최소한의 조건이다.
또한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 온갖 어려움을 딛고 이뤄낸 반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성과라 볼 수 있다. 두산은 2015시즌 3위로 시즌을 마감한 뒤 드라마틱하게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은 최강팀이 돼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반면 올 시즌은 초중반까지 중하위권에 머물며 전망을 어둡게 했으나 후반기 기막힌 반전으로 1위까지 위협했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무대서 위력을 뽐냈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화룡점정을 찍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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