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객원기자] 이번 컵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용이라면 단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간판 윙스파이커 문성민(31)의 리베로 기용이다. 물론 완벽한 전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레프트 전향에 따른 리시브 훈련 차원에 가까운 의미였다. 그러나 OK저축은행 김요한(32)의 센터 기용은 시사하는 바가 전혀 다르다. 김세진 감독은 이미 김요한의 센터 전향을 밝혔고, 실제로 대회 2경기 8세트를 센터로 내보냈다. 김요한은 이 두 경기에서 5득점 1블로킹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김요한이 ‘센터로서’ 얼만큼의 가치를 갖고 있을까.
먼저 김요한의 장점은 역시 ‘높이’다. 2m의 장신에, 프로필 상 74cm의 서전트 점프를 갖고 있다. 국가대표 윙스파이커로 활약했던 시절부터 그의 높이는 정평이 나 있었다. 비록 허리 부상으로 점프는 낮아졌지만, 센터의 기본은 블로킹이며 그 블로킹의 기반은 높이라는 점에서 쉽게 무시하기 힘들다. OK는 이번 시즌 206cm 장신의 외국인 선수 브람을 영입하며 높이를 대거 끌어올렸다. 브람(206cm), 김요한(200cm), 박원빈(198cm)의 높이는 분명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장점은 찾기란 쉽지 않다. LIG 시절 높은 공격점유율과 불안한 토스로 인해 많은 부상을 겪은 김요한은 현재 어깨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OK저축은행의 특급 외국인 선수 시몬처럼 라이트와 센터를 오가는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또한 김요한은 프로에서 오랫동안 윙으로 뛴 만큼 센터에게 필요한 기본기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 잠시 프로에서 센터로 뛴 적도 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높은 신장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김요한의 높이에 비해 블로킹 능력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은 편이다.
결국 현 시점에서 김요한의 센터변신이 당장 팀이 효과를 주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센터는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자리다. 블로킹과 공격력 둘 다 리그 최저 수준. 현재 ‘센터 김요한’은 부족할 수 있지만 몸 상태가 회복되고 세터와의 호흡이 잘 맞아나간다면 분명 설 자리가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회복속도에 따라 윙스파이커로 활약한 경력을 살려 송명근, 송희채 등 핵심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또 최소한 유효블락을 양산해낼 수 있다면 충분히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OK의 부족한 센터 사정은 김요한에게 분명 기회가 될 수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렇다면 실제로 김요한이 ‘센터로서’ 얼만큼의 가치를 갖고 있을까.
먼저 김요한의 장점은 역시 ‘높이’다. 2m의 장신에, 프로필 상 74cm의 서전트 점프를 갖고 있다. 국가대표 윙스파이커로 활약했던 시절부터 그의 높이는 정평이 나 있었다. 비록 허리 부상으로 점프는 낮아졌지만, 센터의 기본은 블로킹이며 그 블로킹의 기반은 높이라는 점에서 쉽게 무시하기 힘들다. OK는 이번 시즌 206cm 장신의 외국인 선수 브람을 영입하며 높이를 대거 끌어올렸다. 브람(206cm), 김요한(200cm), 박원빈(198cm)의 높이는 분명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장점은 찾기란 쉽지 않다. LIG 시절 높은 공격점유율과 불안한 토스로 인해 많은 부상을 겪은 김요한은 현재 어깨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OK저축은행의 특급 외국인 선수 시몬처럼 라이트와 센터를 오가는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또한 김요한은 프로에서 오랫동안 윙으로 뛴 만큼 센터에게 필요한 기본기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 잠시 프로에서 센터로 뛴 적도 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높은 신장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김요한의 높이에 비해 블로킹 능력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은 편이다.
결국 현 시점에서 김요한의 센터변신이 당장 팀이 효과를 주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센터는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자리다. 블로킹과 공격력 둘 다 리그 최저 수준. 현재 ‘센터 김요한’은 부족할 수 있지만 몸 상태가 회복되고 세터와의 호흡이 잘 맞아나간다면 분명 설 자리가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회복속도에 따라 윙스파이커로 활약한 경력을 살려 송명근, 송희채 등 핵심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또 최소한 유효블락을 양산해낼 수 있다면 충분히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OK의 부족한 센터 사정은 김요한에게 분명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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