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7일 두산에게는 기회가 찾아왔다. 3연패의 선두 KIA는 이날도 주춤했다. 선발투수 김진우는 한화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강판했다. 3회까지 0-6으로 크게 뒤졌다. 두산은 KIA와 승차를 2.5경기로 더욱 좁힐 수 있었다. 전제조건은 kt전 승리였다.
두산은 올해 kt를 상대로 9승 3패를 기록했다. kt가 LG(2승 10패) 다음으로 싫어한 팀이 두산이었다. 유희관(두산)과 류희운(kt)의 선발투수 카드 싸움도 두산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kt의 고춧가루도 점점 세졌다. 39안타 6홈런 23득점으로 3연승을 달린 kt였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두산은 기선을 빼앗겼다. 좌익수 김재환의 실책 뒤 장성우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6일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두산 타선도 이틀 연속 힘을 쓰지 못했다. 3회까지 볼넷 5개를 얻고도 1점을 못 땄다. 볼이 더 많았던(67구 중 볼 39개) 류희운을 상대로 노히트였다.
두산은 힘겹게 안타를 쳤고 득점도 올렸다. 4회 무사 1루서 오재일의 2루타와 양의지의 안타로 달아올랐다. 최주환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오재일이 홈을 밟으며 역전했지만 흐름이 끊겼다. 두산의 안타 3개는 4회에만 집중됐다.
1점차를 지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적어도 9월의 kt는 180도 다른 팀이다. kt의 9월 전 경기 홈런 행진은 계속됐다. 대타 오정복이 6회 유희관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월 9일 광주 KIA전 이후 121일 만에 아치였다. 대타 홈런은 개인 첫 기록.
광주 경기의 스코어는 점점 벌어졌다. 한화는 KIA 마운드에 맹폭을 퍼부었다. 그러나 잠실 경기의 스코어는 동점이었다. 두산은 달아나지 못했다. 8회까지 4사구 9개에도 안타는 4개에 그쳤다. 응집력마저 부족했다. 병살타만 3개였다.
7회 2사 1,3루 기회서 김재환은 헛스윙 삼진 아웃. 6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33호 홈런 및 97,98타점을 올렸던 김재환은 이날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2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7이닝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그리고 이어 등판한 김명신이 8회 2사 1,3루 위기를 못 막았다. 6번째 9승 도전도 좌절됐다.
두산은 뒷심을 냈다. 5번째 안타가 중요한 타이밍에 터졌다. 1사 2루서 민병헌이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루서 박건우의 타구는 끝내기 안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kt표 고춧가루는 예외가 없었다. 갈 길 바쁜 두산도 호되게 당했다. kt는 9월 들어 거의 매 경기 홈런 2방을 날렸다. 이날 kt의 2번째 홈런은 10회 터졌다. 1사 2루서 박기혁의 적시타로 균형을 깬 뒤 로하스가 2점 홈런을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뒤이어 유한준마저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kt는 4월 9일 수원 삼성전 이후 151일 만에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마무리투수 이용찬(1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실점)이 무너지면서 뼈아픈 패배(3-7)를 경험했다. KIA가 4연패를 하는 사이 두산은 2승 2패에 그쳤다. 간극을 줄일 기회를 놓쳤다. 연장 승부에서도 약했다. 시즌 12차례 연장전에서 3승 3무 6패를 기록했다. 두산이 KIA와 승차를 좁히지 못한 사이 3위 NC가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은 올해 kt를 상대로 9승 3패를 기록했다. kt가 LG(2승 10패) 다음으로 싫어한 팀이 두산이었다. 유희관(두산)과 류희운(kt)의 선발투수 카드 싸움도 두산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kt의 고춧가루도 점점 세졌다. 39안타 6홈런 23득점으로 3연승을 달린 kt였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두산은 기선을 빼앗겼다. 좌익수 김재환의 실책 뒤 장성우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6일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두산 타선도 이틀 연속 힘을 쓰지 못했다. 3회까지 볼넷 5개를 얻고도 1점을 못 땄다. 볼이 더 많았던(67구 중 볼 39개) 류희운을 상대로 노히트였다.
두산은 힘겹게 안타를 쳤고 득점도 올렸다. 4회 무사 1루서 오재일의 2루타와 양의지의 안타로 달아올랐다. 최주환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오재일이 홈을 밟으며 역전했지만 흐름이 끊겼다. 두산의 안타 3개는 4회에만 집중됐다.
1점차를 지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적어도 9월의 kt는 180도 다른 팀이다. kt의 9월 전 경기 홈런 행진은 계속됐다. 대타 오정복이 6회 유희관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월 9일 광주 KIA전 이후 121일 만에 아치였다. 대타 홈런은 개인 첫 기록.
광주 경기의 스코어는 점점 벌어졌다. 한화는 KIA 마운드에 맹폭을 퍼부었다. 그러나 잠실 경기의 스코어는 동점이었다. 두산은 달아나지 못했다. 8회까지 4사구 9개에도 안타는 4개에 그쳤다. 응집력마저 부족했다. 병살타만 3개였다.
7회 2사 1,3루 기회서 김재환은 헛스윙 삼진 아웃. 6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33호 홈런 및 97,98타점을 올렸던 김재환은 이날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2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7이닝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그리고 이어 등판한 김명신이 8회 2사 1,3루 위기를 못 막았다. 6번째 9승 도전도 좌절됐다.
두산은 뒷심을 냈다. 5번째 안타가 중요한 타이밍에 터졌다. 1사 2루서 민병헌이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루서 박건우의 타구는 끝내기 안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kt표 고춧가루는 예외가 없었다. 갈 길 바쁜 두산도 호되게 당했다. kt는 9월 들어 거의 매 경기 홈런 2방을 날렸다. 이날 kt의 2번째 홈런은 10회 터졌다. 1사 2루서 박기혁의 적시타로 균형을 깬 뒤 로하스가 2점 홈런을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뒤이어 유한준마저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kt는 4월 9일 수원 삼성전 이후 151일 만에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마무리투수 이용찬(1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실점)이 무너지면서 뼈아픈 패배(3-7)를 경험했다. KIA가 4연패를 하는 사이 두산은 2승 2패에 그쳤다. 간극을 줄일 기회를 놓쳤다. 연장 승부에서도 약했다. 시즌 12차례 연장전에서 3승 3무 6패를 기록했다. 두산이 KIA와 승차를 좁히지 못한 사이 3위 NC가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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