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클럽 FC바르셀로나 유스팀 소속인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이번 주 안에 소속 구단 프로팀인 바르셀로나B 훈련에 합류한다.
이승우의 국내 에이전트사인 팀 트웰브는 25일 "이승우 선수가 금주 중에 바르셀로나B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우는 이날 소집 예정인 10명의 훈련 명단에 포함됐지만, 자신의 진로와 관련한 구체적인 '비전 제시'를 구단에 요구하며 훈련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이승우 측은 "이승우 선수가 훈련에 전념하면서 구단과의 협상을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9월 이전에 프로 계약을 해야 하는 가운데 잔류와 임대, 이적 가운데 길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바르사B가 2부리그로 승격된 후 온두라스 출신의 유망주 초코 로사노와 브라질 출신의 비치뉴를 영입해 2명의 '비유럽 출전 쿼터'를 채웠기 때문에 이승우의 입지는 넓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단과 계약 연장 후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가거나 영입을 제안한 팀으로의 완전 이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내년까지 계약된 이승우는 주전으로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인 만큼 완전 임대보다는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포함한 7∼9개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아놓은 이승우는 바르사B 훈련에 합류함에 따라 거취를 둘러싼 구단과의 협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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