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선발 등판을 하면 보통 상대 선발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을 하지 않고, 관련된 질문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이날 상대 선발은 조금 특별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선발 등판, 우완 바르톨로 콜론과 상대했다.
콜론은 올해 나이 44세로,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이다. 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1997년, 류현진은 초등학생이었다.
2005년 21승 8패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그이지만, 이번 시즌은 세월의 무게를 느끼고 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했지만, 13경기에서 2승 8패 평균자책점 8.14로 부진한 뒤 방출됐고 미네소타에서도 첫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는 조금 더 좋았다. 5회 비록 장타를 연달아 맞으며 3실점했지만, 4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90마일이 채 넘지 않는 구속이었음에도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강한 타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한때 이날 경기를 통해 은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선방한 뒤 생각을 바꿨다. 그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은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45세까지 던지겠다고 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콜론을 상대로 희생번트 한 개를 성공시킨 류현진은 콜론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상대 투수를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하지는 않지만, 그 나이에 4회까지 공격적으로 잘 던졌고, 구속도 나쁘지 않았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나도 그 나이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웃었다.
불혹의 나이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콜론의 모습은 류현진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들이 바라는 모습일 것이다. 이밖에 류현진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기자회견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선발 등판, 우완 바르톨로 콜론과 상대했다.
콜론은 올해 나이 44세로,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이다. 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1997년, 류현진은 초등학생이었다.
2005년 21승 8패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그이지만, 이번 시즌은 세월의 무게를 느끼고 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했지만, 13경기에서 2승 8패 평균자책점 8.14로 부진한 뒤 방출됐고 미네소타에서도 첫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는 조금 더 좋았다. 5회 비록 장타를 연달아 맞으며 3실점했지만, 4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90마일이 채 넘지 않는 구속이었음에도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강한 타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한때 이날 경기를 통해 은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선방한 뒤 생각을 바꿨다. 그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은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45세까지 던지겠다고 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콜론을 상대로 희생번트 한 개를 성공시킨 류현진은 콜론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상대 투수를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하지는 않지만, 그 나이에 4회까지 공격적으로 잘 던졌고, 구속도 나쁘지 않았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나도 그 나이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웃었다.
불혹의 나이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콜론의 모습은 류현진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들이 바라는 모습일 것이다. 이밖에 류현진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기자회견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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