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공인구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는 2017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조니 쿠에토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쿠에토는 15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 4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에 물러났다.
이유가 있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손가락이 뜨거워지면서 물집이 생길 수 있는 단계라고 들었다"며 쿠에토의 손가락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2회부터 공을 제대로 챌 수 없다고 들었다. 오늘 그는 커맨드도 그리 날카롭지 못했다"며 부진이 손가락 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라커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쿠에토는 오른손 엄지부터 중지까지 세 손가락 끝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지난 5월말에도 한 차례 손가락 물집으로 고생한 그는 "이번에는 세 손가락"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지금 당장 다음 선발을 거를지는 말할 수 없다. 내 느낌이 어떠냐에 달려 있다. 지금은 느낌이 안좋다. 지난번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 손가락 끝이 자꾸 신경쓰인다. 마치 잘린 느낌"이라며 자신의 손가락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회복할) 시간을 갖는 것이 최선인 거 같다"며 예정대로 다음 등판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치 감독은 이에 대해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다. 지금 당장은 말할 수 없다. 내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물집이 잡혀보지 않았던 쿠에토는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물집이 발생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는 유독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투수가 늘어나면서 공인구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홈런도 공인구 문제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쿠에토는 "공이 약간 타이트한 느낌"이라며 "손가락에 물집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뭐라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구체적으로 공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못했지만, 공에 대한 느낌이 다르다는 것은 분명히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의 조기 강판에도 타선이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보치는 "공격이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며 역전의 원동력이 된 타선을 칭찬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에두아르도 누네즈에 대해서는 "움직임이 좋았다. 좋은 경기였다. 그가 돌아와서 좋다. 그는 운동 능력, 스피드, 에너지를 갖춘 선수"라며 복귀를 반겼다.
9회 2사 만루 위기를 벗어난 마무리 샘 다이슨에 대해서도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의 공을 던지며 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쿠에토는 15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 4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에 물러났다.
이유가 있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손가락이 뜨거워지면서 물집이 생길 수 있는 단계라고 들었다"며 쿠에토의 손가락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2회부터 공을 제대로 챌 수 없다고 들었다. 오늘 그는 커맨드도 그리 날카롭지 못했다"며 부진이 손가락 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라커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쿠에토는 오른손 엄지부터 중지까지 세 손가락 끝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지난 5월말에도 한 차례 손가락 물집으로 고생한 그는 "이번에는 세 손가락"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지금 당장 다음 선발을 거를지는 말할 수 없다. 내 느낌이 어떠냐에 달려 있다. 지금은 느낌이 안좋다. 지난번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 손가락 끝이 자꾸 신경쓰인다. 마치 잘린 느낌"이라며 자신의 손가락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회복할) 시간을 갖는 것이 최선인 거 같다"며 예정대로 다음 등판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치 감독은 이에 대해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다. 지금 당장은 말할 수 없다. 내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물집이 잡혀보지 않았던 쿠에토는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물집이 발생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는 유독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투수가 늘어나면서 공인구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홈런도 공인구 문제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쿠에토는 "공이 약간 타이트한 느낌"이라며 "손가락에 물집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뭐라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구체적으로 공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못했지만, 공에 대한 느낌이 다르다는 것은 분명히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의 조기 강판에도 타선이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보치는 "공격이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며 역전의 원동력이 된 타선을 칭찬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에두아르도 누네즈에 대해서는 "움직임이 좋았다. 좋은 경기였다. 그가 돌아와서 좋다. 그는 운동 능력, 스피드, 에너지를 갖춘 선수"라며 복귀를 반겼다.
9회 2사 만루 위기를 벗어난 마무리 샘 다이슨에 대해서도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의 공을 던지며 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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