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홈런, 대뷔전서 MVP까지 달성…“믿기지 않는다”

황재균이 빅리그 데뷔전에서 첫 홈런을 장식했다.

황재균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데뷔전 첫 안타를 첫 홈런으로 장식한 그의 홈런은 결승홈런이 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5-3으로 꺾고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경기 MVP로 결승홈런을 장식한 황재균을 선정했다.

황재균은 경기 후 현지 인터뷰를 통해 “한 경기라도 뛰고 싶은 마음으로 미국에 건너왔는데 오늘 그 꿈이 이뤄져서 너무 기분이 좋고, 그 경기에 결승홈런을 쳐서 진짜 믿기지가 않는다. 꿈만 같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그는 “팀이 어려운 상황인 건 알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팀 동료들이 올라왔을 때 반갑게 맞아줬다. 좋은 동료들을 뒀다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어떤 역할을 맡던지 간에 벤치에서 파이팅도 외치며 팀에 좋은 자극제가 되자는 생각으로 왔다”라고 덧붙였다.

황재균은 오는 7월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번째 출전을 노린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