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금까지도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 안정적인 선발의 위치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등판은 그가 '선발 굳히기'를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신시내티 레즈(팀 에이들먼) vs LA다저스(류현진)
6월 12일 오전 5시 10분(현지시간 6월 11일 오후 1시 10분), 다저스타디움, 로스앤젤레스
현지 중계: 스포츠넷LA(다저스), FOX스포츠 오하이오(신시내티)
한국 중계: MBC, MBC스포츠플러스
패전에도 빛난 투구
류현진은 지난 6일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팀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여섯번째 패전을 안았지만, 수술 이후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했고 가장 빠른 94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등 여러 가지 긍정 신호를 남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등판 이후 "그는 기회를 스스로 얻었다"는 말과 함께 류현진을 선발 로테이션에 남기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감독의 말대로 알렉스 우드의 복귀에도 로테이션에 잔류하는데 성공했다.
퍼펙트의 추억
류현진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홈경기는 성적이 좋았다. 2013년 7월 28일 경기에서는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신시내티 리드오프였던 추신수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이 부담감 넘치는 상황을 잘 극복했다. 다음해 5월 27일 홈경기에서도 7 1/3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류현진은 7회까지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퍼펙트 게임에 도전했다. 8회 3루수 키 넘기는 2루타로 그 도전을 좌절시켰던 선수가 바로 토드 프레이지어다. 다행히 지금 그는 신시내티에 없다.
방심하면 터진다
신시내티는 29승 32패로 5할 승률에 못미치는 하위권 팀이지만, 타선은 무시할 수 없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팀 타율 0.262(내셔널리그 5위), OPS 0.784(2위) 87홈런(공동 2위) 296타점(4위), 60도루(1위)를 기록하고 있는, 공격의 팀이다. 하루 전 경기에서 3점 홈런 한방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것에서 알 수 있듯, 순간 방심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팀이다.
컨디션 난조로 다저스와의 앞선 두 경기 선발 제외됐던 아담 듀발은 11일 경기에서 대타로 등장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12일 선발 출전 가능성이 있다. 좌완 투수 상대 타율 0.356(45타수 16안타)으로 팀에서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4개의 홈런을 뺏은 그가 타선에 복귀하면 파괴력은 더 세질 것이다. 좌완 상대 타율 0.425(40타수 17안타)의 잭 코자트, 역시 좌완 상대 4개 홈런을 때린 스캇 쉐블러, 그리고 좌완 상대 홈런 6개를 기록중인 조이 보토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빠른 발을 빌리 해밀턴, 호세 페라자는 내보내면 피곤해지는 선수들이다. 중심 타선과 승부할 때 이들이 루상에 없는 것이 류현진에게도 이로울 것이다. 류현진은 현재 신시내티에 있는 선수들 중 코자트(7타수 무안타), 해밀턴(5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보토(6타수 1안타 2타점)와 승부한 경험이 있다.
3연속 퀄리티 스타트
2013년 10월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팀 에이들먼은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2년간 메이저리그 23경기(선발 22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18의 성적을 기록했다. 팀이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고 리빌딩에 들어가면서 기회를 잡았다. 최근 성적은 아주 좋다. 지난 5월 27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8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한 것을 시작으로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3경기 평균자책점은 1.16(31이닝 4자책). 그에게도 이날 등판은 선발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시내티 레즈(팀 에이들먼) vs LA다저스(류현진)
6월 12일 오전 5시 10분(현지시간 6월 11일 오후 1시 10분), 다저스타디움, 로스앤젤레스
현지 중계: 스포츠넷LA(다저스), FOX스포츠 오하이오(신시내티)
한국 중계: MBC, MBC스포츠플러스
패전에도 빛난 투구
류현진은 지난 6일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팀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여섯번째 패전을 안았지만, 수술 이후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했고 가장 빠른 94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등 여러 가지 긍정 신호를 남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등판 이후 "그는 기회를 스스로 얻었다"는 말과 함께 류현진을 선발 로테이션에 남기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감독의 말대로 알렉스 우드의 복귀에도 로테이션에 잔류하는데 성공했다.
퍼펙트의 추억
류현진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홈경기는 성적이 좋았다. 2013년 7월 28일 경기에서는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신시내티 리드오프였던 추신수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이 부담감 넘치는 상황을 잘 극복했다. 다음해 5월 27일 홈경기에서도 7 1/3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류현진은 7회까지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퍼펙트 게임에 도전했다. 8회 3루수 키 넘기는 2루타로 그 도전을 좌절시켰던 선수가 바로 토드 프레이지어다. 다행히 지금 그는 신시내티에 없다.
조이 보토는 류현진을 상대로 2루타를 때린 경험이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방심하면 터진다
신시내티는 29승 32패로 5할 승률에 못미치는 하위권 팀이지만, 타선은 무시할 수 없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팀 타율 0.262(내셔널리그 5위), OPS 0.784(2위) 87홈런(공동 2위) 296타점(4위), 60도루(1위)를 기록하고 있는, 공격의 팀이다. 하루 전 경기에서 3점 홈런 한방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것에서 알 수 있듯, 순간 방심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팀이다.
컨디션 난조로 다저스와의 앞선 두 경기 선발 제외됐던 아담 듀발은 11일 경기에서 대타로 등장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12일 선발 출전 가능성이 있다. 좌완 투수 상대 타율 0.356(45타수 16안타)으로 팀에서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4개의 홈런을 뺏은 그가 타선에 복귀하면 파괴력은 더 세질 것이다. 좌완 상대 타율 0.425(40타수 17안타)의 잭 코자트, 역시 좌완 상대 4개 홈런을 때린 스캇 쉐블러, 그리고 좌완 상대 홈런 6개를 기록중인 조이 보토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빠른 발을 빌리 해밀턴, 호세 페라자는 내보내면 피곤해지는 선수들이다. 중심 타선과 승부할 때 이들이 루상에 없는 것이 류현진에게도 이로울 것이다. 류현진은 현재 신시내티에 있는 선수들 중 코자트(7타수 무안타), 해밀턴(5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보토(6타수 1안타 2타점)와 승부한 경험이 있다.
신시내티 선발 에이들먼은 최근 3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3연속 퀄리티 스타트
2013년 10월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팀 에이들먼은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2년간 메이저리그 23경기(선발 22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18의 성적을 기록했다. 팀이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고 리빌딩에 들어가면서 기회를 잡았다. 최근 성적은 아주 좋다. 지난 5월 27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8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한 것을 시작으로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3경기 평균자책점은 1.16(31이닝 4자책). 그에게도 이날 등판은 선발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