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벌써 두 번의 완봉승을 따낸 복덩이 투수 임기영(25)과 팔방미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외인타자 로저 버나디나(34). 그리고 약점 없는 타자 최형우(35)까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올 시즌 KIA 타이거즈가 작년과 다른 점들이다.
이들 세 선수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모두가 이번 시즌부터 KIA의 중심선수가 됐다. 버나디나는 지난 3년간 함께했던 브렛 필을 대신해 KIA가 새롭게 영입한 외인타자. 외야에서 걸출한 자원이 많은 상황에서도 팀은 또다시 외야수인 버나디나를 영입했다. 호타준족의 선수로 알려진 만큼 출루율과 컨택 능력, 수비에서 활약이 기대됐기 때문.
최형우는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성장했고 또 최고의 타자가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그는 KIA와 4년간 100억원에 계약하며 새 출발을 했다. 4번 타자 역할이 주어진 최형우는 팀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더하기 충분한 옵션이었다.
임기영은 정확히 표현해서 올 시즌부터 KIA 선수가 된 것은 아니다. 2012년 한화 2라운드 18순위로 입단해 3년간 한화에서 뛰었고 2014시즌 종료 후 당시 FA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만 직후 군에 입대해 지난해 제대했다. 사실상 KIA 팀 전력에 제대로 포함된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인 것과 마찬가지였다. 임기영은 당초 가능성 있는 기대주정도로 구분됐으나 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역량을 선보였고 시즌 개막 후 선발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공통점은 이들 세 선수가 현재까지 각자의 포지션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 우려 섞인 시선과 떨어졌던 기대감, 그리고 막중한 부담감이 더해졌기에 이 정도 성과는 예상하기 힘들었으나 보란 듯이 순항 중이다.
버나디나의 초반 페이스는 더뎠다. 발은 정말 빨랐으나 방망이가 부진했고 기대했던 출루율도 좋지 못했다.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상하위타선의 가교가 되지 못했다. 경계할 만한 외인타자가 아니었다. 4월말부터는 잔부상까지 겹치며 고민을 안겼다. KIA의 외인선택에 적지 않은 의문이 쏟아졌다.
국내 최고타자로 성장한 최형우에게 이적 적응실패 및 부담감은 없었다. 초반부터 맹타를 과시하며 KIA 타선의 핵으로 거듭났다. 최형우는 4월 한 달 0.372, 5월 0.330의 성적을 보여주며 기복 없는 꾸준함을 증명 중이다. 타선 전체에 무게감을 더함은 물론 안타면 안타에 홈런페이스도, 타점 페이스도 4번 타자다운 모습이다. 초반부터 타격 대부분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으며 지난 시즌 타격 3관왕(타율-타점-최다안타)의 영광을 조금씩 따라가고 있다.
하지만 임기영 성장해있었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초반 예상됐던 4,5선발 후보들이 기대에 못 미칠 때 따낸 선발기회를 완벽히 살려냈고 이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임기영은 위기일 것이라 평가되는 시기는 완봉(4월18일 수원 kt전)승으로 이겨냈고 모든 선발 경기서 5이닝 이상 소화했고 3개 이하의 볼넷만 허용하며 균형잡힌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더니 전날 광주 한화전서 또 한 번 9이닝 완봉승을 따내며 시즌 7승이자 최근 4연승 째 경기를 만들었다. 평균자책점은 1.82. 리그 3위에 기록이다. 5선발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4선발을 넘어 그 이상의 무엇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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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세 선수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모두가 이번 시즌부터 KIA의 중심선수가 됐다. 버나디나는 지난 3년간 함께했던 브렛 필을 대신해 KIA가 새롭게 영입한 외인타자. 외야에서 걸출한 자원이 많은 상황에서도 팀은 또다시 외야수인 버나디나를 영입했다. 호타준족의 선수로 알려진 만큼 출루율과 컨택 능력, 수비에서 활약이 기대됐기 때문.
최형우는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성장했고 또 최고의 타자가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그는 KIA와 4년간 100억원에 계약하며 새 출발을 했다. 4번 타자 역할이 주어진 최형우는 팀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더하기 충분한 옵션이었다.
임기영은 정확히 표현해서 올 시즌부터 KIA 선수가 된 것은 아니다. 2012년 한화 2라운드 18순위로 입단해 3년간 한화에서 뛰었고 2014시즌 종료 후 당시 FA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만 직후 군에 입대해 지난해 제대했다. 사실상 KIA 팀 전력에 제대로 포함된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인 것과 마찬가지였다. 임기영은 당초 가능성 있는 기대주정도로 구분됐으나 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역량을 선보였고 시즌 개막 후 선발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공통점은 이들 세 선수가 현재까지 각자의 포지션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 우려 섞인 시선과 떨어졌던 기대감, 그리고 막중한 부담감이 더해졌기에 이 정도 성과는 예상하기 힘들었으나 보란 듯이 순항 중이다.
버나디나의 초반 페이스는 더뎠다. 발은 정말 빨랐으나 방망이가 부진했고 기대했던 출루율도 좋지 못했다.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상하위타선의 가교가 되지 못했다. 경계할 만한 외인타자가 아니었다. 4월말부터는 잔부상까지 겹치며 고민을 안겼다. KIA의 외인선택에 적지 않은 의문이 쏟아졌다.
이미 국내최고타자로 떠오른 최형우(사진)가 이적 부담감 없이 초반부터 KIA에서 순항 중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그랬던 버나디나는 5월 중순부터 김기태 감독의 믿음과 함께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5월16일 당시 1,2위간 중요한 일전으로 꼽힌 광주 LG 3연전 때 버나디나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과시했다. 힘을 실어준 것. 버나디나 역시 이에 응답하듯 당시 3연전을 시작으로 부활의 날개짓을 펼쳤고 상승세는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버나디나는 이제 더 나아가 홈런과 타점까지 쏟아내며 리드오프 역할을 넘어 중심타자 같은 효과까지 일으키고 있다.국내 최고타자로 성장한 최형우에게 이적 적응실패 및 부담감은 없었다. 초반부터 맹타를 과시하며 KIA 타선의 핵으로 거듭났다. 최형우는 4월 한 달 0.372, 5월 0.330의 성적을 보여주며 기복 없는 꾸준함을 증명 중이다. 타선 전체에 무게감을 더함은 물론 안타면 안타에 홈런페이스도, 타점 페이스도 4번 타자다운 모습이다. 초반부터 타격 대부분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으며 지난 시즌 타격 3관왕(타율-타점-최다안타)의 영광을 조금씩 따라가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로저 버나디나(사진)가 최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임기영은 그야말로 반전이자 깜짝스타다. KIA 소속이 된 지는 몇 년이 흘렀지만 팀 전력에 포함이 된 것 사실상 올 시즌이 처음이었기에 당연히 기대주 정도로 분류됐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됐다.하지만 임기영 성장해있었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초반 예상됐던 4,5선발 후보들이 기대에 못 미칠 때 따낸 선발기회를 완벽히 살려냈고 이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임기영은 위기일 것이라 평가되는 시기는 완봉(4월18일 수원 kt전)승으로 이겨냈고 모든 선발 경기서 5이닝 이상 소화했고 3개 이하의 볼넷만 허용하며 균형잡힌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더니 전날 광주 한화전서 또 한 번 9이닝 완봉승을 따내며 시즌 7승이자 최근 4연승 째 경기를 만들었다. 평균자책점은 1.82. 리그 3위에 기록이다. 5선발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4선발을 넘어 그 이상의 무엇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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