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올 들어 최악의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2013년 빅리그 진출 이래 한 경기 최다 실점(10점), 최다 볼넷(6개)을 남겼다.
포수 오스틴 반스의 송구 실책에 따른 대량 실점으로 류현진의 자책점은 그나마 5점으로 줄었다.
류현진은 제구 난조 후 집중타를 맞고 '와르르' 무너졌다. 홈런은 내주지 않았으나 2루타를 4개 허용했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두 자릿수 실점을 한 건 박찬호 세 차례, 서재응 한 차례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날 류현진은 삼진 4개를 잡았으나 역시 빅리그 한 경기 최다인 6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몸에맞는 공까지 하나 내줬다.
101개의 공을 던지고 다저스가 0-10으로 끌려가던 5회초 타석에서 대타 스콧 반 슬라이크로 교체된 류현진은 팀이 결국 7-10으로 져 시즌 5패(1승)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4.99으로 치솟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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