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
관심을 모았던 SK와이번스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2)이 한국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 성적은 4타수 무안타. 시원한 헛스윙 삼진만 3차례였다.
로맥은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7일 어깨 부상으로 퇴출된 대니 워스(32)의 대체 선수로 SK에 입단, 한국에 들어온 로맥은 우천순연된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첫 선수단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다 이날 1군에 등록, 곧바로 스타팅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K는 로맥의 장타력에 기대가 큰 상황이다. SK입단하기 전 올 시즌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알파소에서 타율 0.347 11홈런 25타점 24득점으로 맹활약 중이었다. 이런 활약으로 퍼시픽코스트리그 4월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콜업도 눈앞에 두던 상황이었다. SK 관계자는 “실제 메이저리그 콜업이 예정되어 있어 (계약하는데)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로맥은 빅리그 대신 안정적인 경기 출전이 보장된 KBO리그를 택했다. 로맥은 “메이저리그에 올라간다고 해서 계속 로스터에 남아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과거에도 나는 로스터 마지막에 들어가거나 들어가지 못하는 선수였다. 매일 야구를 하고 싶기 때문에 한국에 왔다”고 답했다. 예전부터 한국 야구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이날 타석에서는 인상적이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로맥은 팀이 0-6으로 뒤진 3회에도 역시 3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6회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9회 1사후 맞은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6구만에 다시 헛스윙을 당하고 말았다. 이날 9회까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두산 선발 장원준(32)의 피칭이 완벽한 것도 있지만, 적응기를 거치지 않은 로맥이 고전하는 것도 당연해 보였다. 두산 포수 양의지(30)는 “스윙을 보니 좋더라. 힘이 있어 보였다”며 “아직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적응이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힐만 감독도 로맥의 수비포지션이나 타순에 대해 “시간을 두고 보면서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힐만 감독은 “그래도 빨리 적응하는 편이다. 한국에 오자마자 잠도 8시간 잤다고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에는 배팅 연습을 하는 로맥을 불러 “긴장하지 말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심을 모았던 SK와이번스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2)이 한국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 성적은 4타수 무안타. 시원한 헛스윙 삼진만 3차례였다.
로맥은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7일 어깨 부상으로 퇴출된 대니 워스(32)의 대체 선수로 SK에 입단, 한국에 들어온 로맥은 우천순연된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첫 선수단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다 이날 1군에 등록, 곧바로 스타팅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K는 로맥의 장타력에 기대가 큰 상황이다. SK입단하기 전 올 시즌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알파소에서 타율 0.347 11홈런 25타점 24득점으로 맹활약 중이었다. 이런 활약으로 퍼시픽코스트리그 4월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콜업도 눈앞에 두던 상황이었다. SK 관계자는 “실제 메이저리그 콜업이 예정되어 있어 (계약하는데)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로맥은 빅리그 대신 안정적인 경기 출전이 보장된 KBO리그를 택했다. 로맥은 “메이저리그에 올라간다고 해서 계속 로스터에 남아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과거에도 나는 로스터 마지막에 들어가거나 들어가지 못하는 선수였다. 매일 야구를 하고 싶기 때문에 한국에 왔다”고 답했다. 예전부터 한국 야구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이날 타석에서는 인상적이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로맥은 팀이 0-6으로 뒤진 3회에도 역시 3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6회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9회 1사후 맞은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6구만에 다시 헛스윙을 당하고 말았다. 이날 9회까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두산 선발 장원준(32)의 피칭이 완벽한 것도 있지만, 적응기를 거치지 않은 로맥이 고전하는 것도 당연해 보였다. 두산 포수 양의지(30)는 “스윙을 보니 좋더라. 힘이 있어 보였다”며 “아직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적응이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힐만 감독도 로맥의 수비포지션이나 타순에 대해 “시간을 두고 보면서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힐만 감독은 “그래도 빨리 적응하는 편이다. 한국에 오자마자 잠도 8시간 잤다고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에는 배팅 연습을 하는 로맥을 불러 “긴장하지 말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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