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적시타를 치고 싶었어요.”
간절하면 통한다는 말이 맞았다. SK와이번스가 간판타자 최정(30)의 끝내기 안타로 12회말 연장 승부를 승리로 가졌다.
최정은 12일 인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는 연장 12회말에 나온 끝내기 안타였다. 최정은 1-1로 맞선 연장 12회말 무사 2루에 등장, 롯데 6번째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2루주자 박정권이 여유있게 홈을 밟을 수 있는 넉넉한 타구였다. 이는 시즌 3번째이자 개인 3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최정은 지난 2014년 4월 22일 문학 NC전 이후 1086일 만에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사실 이날 최정의 타격감은 좋지 못했다. 전날 삼진 3개를 당하면서 지난 8일 4개의 홈런을 몰아쳤던 날카로운 스윙이 나오지 못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은 내야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최정은 이후 8회와 10회 연속해서 고의볼넷을 얻어냈다. 감이 좋지 않아도 찬스에서 롯데 투수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타자였기 때문이다. 출루를 하다보니 최정에게도 찬스가 찾아왔고, 최정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후 최정은 “주자가 득점권에 있어서 적시타를 치고 싶었다. 밀어 쳐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을 것 가타서 평상시보다 조금 타이밍을 늦춰서 타격을 했는데 그것 때문에 타이밍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끝내기 안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앞서 두 타석에서 고의볼넷을 얻었는데 그러면서 좀 더 자신감이 생겨,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추운 날씨에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승리를 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간절하면 통한다는 말이 맞았다. SK와이번스가 간판타자 최정(30)의 끝내기 안타로 12회말 연장 승부를 승리로 가졌다.
최정은 12일 인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는 연장 12회말에 나온 끝내기 안타였다. 최정은 1-1로 맞선 연장 12회말 무사 2루에 등장, 롯데 6번째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2루주자 박정권이 여유있게 홈을 밟을 수 있는 넉넉한 타구였다. 이는 시즌 3번째이자 개인 3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최정은 지난 2014년 4월 22일 문학 NC전 이후 1086일 만에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사실 이날 최정의 타격감은 좋지 못했다. 전날 삼진 3개를 당하면서 지난 8일 4개의 홈런을 몰아쳤던 날카로운 스윙이 나오지 못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은 내야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최정은 이후 8회와 10회 연속해서 고의볼넷을 얻어냈다. 감이 좋지 않아도 찬스에서 롯데 투수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타자였기 때문이다. 출루를 하다보니 최정에게도 찬스가 찾아왔고, 최정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후 최정은 “주자가 득점권에 있어서 적시타를 치고 싶었다. 밀어 쳐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을 것 가타서 평상시보다 조금 타이밍을 늦춰서 타격을 했는데 그것 때문에 타이밍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끝내기 안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앞서 두 타석에서 고의볼넷을 얻었는데 그러면서 좀 더 자신감이 생겨,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추운 날씨에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승리를 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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