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운드가 무너지며 워싱턴 내셔널스에 졌다. 오승환은 이 광경을 불펜에서 지켜만 봐야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1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6-14로 졌다.
5회까지는 난타전이었다. 한쪽이 앞서가면 다른 팀이 쫓아가는 양상이 전개됐다. 세인트루이스의 아담 웨인라이트(4이닝 1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와 워싱턴의 태너 로악(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5실점)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모두 고전했고, 수비 실책까지 더해지며(세인트루이스 1개, 워싱턴 4개) 계속해서 점수가 났다.
워싱턴이 1회 브라이스 하퍼의 1타점 적시타로 먼저 앞서가자 세인트루이스가 2회 콜튼 웡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워싱턴은 2회 2사 2루에서 아담 이튼의 중전 안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세인트루이스가 3회 스티븐 피스코티의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도망가자 4회말 맷 위터스의 안타와 상대 수비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이튼의 우전 안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카펜터의 안타 때 1루 주자 파울러가 3루로 무리하게 달렸지만, 상대 3루수 앤소니 렌돈이 송구를 놓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아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피스코티, 몰리나의 연속 안타로 5-3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워싱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 힘이 떨어진 상대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를 두들겼다. 라이언 짐머맨, 제이슨 워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스티븐 드루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한점차 추격하며 웨인라이트를 끌어내렸다.
그다음부터 불펜의 비극이 시작됐다. 좌완 브렛 세실이 구원 등판했지만, 불에 기름을 부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맷 위터스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아담 이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세실은 6회 주자 두 명을 내보낸 뒤 강판됐고, 구원 등판한 맷 보우먼이 1사 만루에서 드루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8회에도 실점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케빈 지그리스트가 1사 만루에서 드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허용했다. 조너던 브록스턴이 구원 등판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아담 린드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5-11까지 벌어졌다. 이어 1사 만루에서 렌돈의 1루 땅볼로 1점, 하퍼의 2루수 뒤로 빠지는 강습 안타로 2점이 더 났다.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트레버 로젠탈이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오승환은 이 괴로운 장면을 불펜에서 지켜만 봐야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인트루이스는 11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6-14로 졌다.
5회까지는 난타전이었다. 한쪽이 앞서가면 다른 팀이 쫓아가는 양상이 전개됐다. 세인트루이스의 아담 웨인라이트(4이닝 1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와 워싱턴의 태너 로악(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5실점)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모두 고전했고, 수비 실책까지 더해지며(세인트루이스 1개, 워싱턴 4개) 계속해서 점수가 났다.
워싱턴이 1회 브라이스 하퍼의 1타점 적시타로 먼저 앞서가자 세인트루이스가 2회 콜튼 웡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워싱턴은 2회 2사 2루에서 아담 이튼의 중전 안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세인트루이스가 3회 스티븐 피스코티의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도망가자 4회말 맷 위터스의 안타와 상대 수비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이튼의 우전 안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카펜터의 안타 때 1루 주자 파울러가 3루로 무리하게 달렸지만, 상대 3루수 앤소니 렌돈이 송구를 놓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아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피스코티, 몰리나의 연속 안타로 5-3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워싱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 힘이 떨어진 상대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를 두들겼다. 라이언 짐머맨, 제이슨 워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스티븐 드루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한점차 추격하며 웨인라이트를 끌어내렸다.
그다음부터 불펜의 비극이 시작됐다. 좌완 브렛 세실이 구원 등판했지만, 불에 기름을 부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맷 위터스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아담 이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세실은 6회 주자 두 명을 내보낸 뒤 강판됐고, 구원 등판한 맷 보우먼이 1사 만루에서 드루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8회에도 실점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케빈 지그리스트가 1사 만루에서 드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허용했다. 조너던 브록스턴이 구원 등판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아담 린드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5-11까지 벌어졌다. 이어 1사 만루에서 렌돈의 1루 땅볼로 1점, 하퍼의 2루수 뒤로 빠지는 강습 안타로 2점이 더 났다.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트레버 로젠탈이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오승환은 이 괴로운 장면을 불펜에서 지켜만 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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