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장원삼(34·삼성)은 요즘 스스로를 ‘말년 병장’이라고 표현한다. 뜬금없는 이야기 같지만 그의 속마음이 잘 담겨있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하는 말년 병장이다. 자나 깨나 몸조심이다. 오는 31일 개막하는 KBO리그를 기다리는 장원삼의 심정도 그렇다.
장원삼은 지난해 첫 등판 직전 허리를 다쳤다. 의욕적으로 준비했다가 오히려 탈이 났다. 당초 개막 3연전의 3번째 카드였던 그는 등판 대신 휴식을 했지만 며칠 후 말소됐다. 그는 세 차례나 엔트리서 빠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부진도 길어졌다.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기까지 했다. 26경기 평균자책점 7.01 5승 8패 2세이브. 프로 데뷔 이래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았다. 짝수해의 장원삼은 없었다. 장원삼은 “지난해 내가 몇 승만 더 했어도 팀이 9위까지 추락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자책했다.
장원삼은 명예회복을 꿈꿨다. 지난해 마무리훈련부터 어느 때보다 더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다시 일어섰다.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5(8이닝 2실점)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선발 한 자리도 꿰찼다. 레나도(29)가 허벅지 부상으로 1달 이상 빠져야 해 장원삼의 역할도 커졌다.
“다치니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던 장원삼은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이 안 다치고 잘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겨우내 장원삼의 몸은 튼튼했다. 그는 “몸 상태는 최상이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하고 떨어지는 낙엽도 피해야 한다. 장원삼은 “말년 병장의 마음으로 KBO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웃었다.
이제 본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설렘이 가득하다. 장원삼은 “팀이 시범경기에서 최하위를 했지만 시범경기일 뿐이다. 곧 개막할 KBO리그에 맞춰 준비했다. 잘 할 것이다. 물론, 팀이 잘하려면 나부터 잘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일단 10승만 올려도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하는 말년 병장이다. 자나 깨나 몸조심이다. 오는 31일 개막하는 KBO리그를 기다리는 장원삼의 심정도 그렇다.
장원삼은 지난해 첫 등판 직전 허리를 다쳤다. 의욕적으로 준비했다가 오히려 탈이 났다. 당초 개막 3연전의 3번째 카드였던 그는 등판 대신 휴식을 했지만 며칠 후 말소됐다. 그는 세 차례나 엔트리서 빠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부진도 길어졌다.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기까지 했다. 26경기 평균자책점 7.01 5승 8패 2세이브. 프로 데뷔 이래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았다. 짝수해의 장원삼은 없었다. 장원삼은 “지난해 내가 몇 승만 더 했어도 팀이 9위까지 추락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자책했다.
장원삼은 명예회복을 꿈꿨다. 지난해 마무리훈련부터 어느 때보다 더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다시 일어섰다.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5(8이닝 2실점)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선발 한 자리도 꿰찼다. 레나도(29)가 허벅지 부상으로 1달 이상 빠져야 해 장원삼의 역할도 커졌다.
“다치니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던 장원삼은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이 안 다치고 잘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겨우내 장원삼의 몸은 튼튼했다. 그는 “몸 상태는 최상이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하고 떨어지는 낙엽도 피해야 한다. 장원삼은 “말년 병장의 마음으로 KBO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웃었다.
이제 본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설렘이 가득하다. 장원삼은 “팀이 시범경기에서 최하위를 했지만 시범경기일 뿐이다. 곧 개막할 KBO리그에 맞춰 준비했다. 잘 할 것이다. 물론, 팀이 잘하려면 나부터 잘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일단 10승만 올려도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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