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결국 이대은(28·경찰청)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볼 수 없었다. 대만과의 경기가 박빙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이대은은 기회가 없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대만과의 최종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1–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2패로 A조 3위로 체면치레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이날 관심의 초점은 최형우(34·KIA)와 이대은이었다. 둘은 대회가 열리기 전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부터 투타의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최형우는 4번타자, 이대은은 3선발로 꼽혔다. 장원준(32·두산) 양현종(29·KIA) 차우찬(30·LG) 등 좌완 일색인 대표팀 선발군 중 유일한 우완이었다.
하지만 이날 최형우가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이대은은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최형우는 WBC 개막전이었던 6일 이스라엘전부터 대타로 대기했고, 7일 네덜란드전에 0-5로 패색이 짙은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사실 김태균(35·한화)의 감기몸살로 인해 최형우의 선발 출장은 어느정도 예고된 일이었다.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리는 등 어느 정도 타격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반면 이대은은 이날 등판이 불투명했다. 연습경기와 평가전, 시범경기까지 이대은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집중 점검이 있었지만, 이대은의 상태는 기대 이하였다.
이대은은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지난달 9일에야 퇴소해 이틀 뒤인 11일 대표팀에 합류해서, 훈련량이 부족했던 것 사실이다. 이는 실전에서 곧바로 드러났다. 지난달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이대은은 25일 쿠바전에 2이닝 3피안타 1실점, 28일 호주전 1이닝 2피안타 2실점은 물론 지난 2일 상무와의 시범경기에서도 1⅔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에 그치며 우규민(33·삼성)에 선발을 양보해야 했다.
이날 대만전에서 큰 점수 차가 유지됐다면, 이대은이 등판했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8-3으로 앞서던 4회말 대만에 투런홈런을 허용했고, 6회 2점, 7회 1점을 내주며 8-8 동점이 됐다. 박빙상황이기에 이대은 투입은 어려웠다. 더구나 이번 조별 최하위는 다음 대회 예선라운드부터 시작해야 했기에, 승리가 절실하기도 했다. 뽑고도 쓰지 못한 이대은의 존재는 이번 대표팀이 어디서부터 꼬였나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돼 버렸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대만과의 최종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1–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2패로 A조 3위로 체면치레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이날 관심의 초점은 최형우(34·KIA)와 이대은이었다. 둘은 대회가 열리기 전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부터 투타의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최형우는 4번타자, 이대은은 3선발로 꼽혔다. 장원준(32·두산) 양현종(29·KIA) 차우찬(30·LG) 등 좌완 일색인 대표팀 선발군 중 유일한 우완이었다.
하지만 이날 최형우가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이대은은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최형우는 WBC 개막전이었던 6일 이스라엘전부터 대타로 대기했고, 7일 네덜란드전에 0-5로 패색이 짙은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사실 김태균(35·한화)의 감기몸살로 인해 최형우의 선발 출장은 어느정도 예고된 일이었다.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리는 등 어느 정도 타격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반면 이대은은 이날 등판이 불투명했다. 연습경기와 평가전, 시범경기까지 이대은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집중 점검이 있었지만, 이대은의 상태는 기대 이하였다.
이대은은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지난달 9일에야 퇴소해 이틀 뒤인 11일 대표팀에 합류해서, 훈련량이 부족했던 것 사실이다. 이는 실전에서 곧바로 드러났다. 지난달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이대은은 25일 쿠바전에 2이닝 3피안타 1실점, 28일 호주전 1이닝 2피안타 2실점은 물론 지난 2일 상무와의 시범경기에서도 1⅔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에 그치며 우규민(33·삼성)에 선발을 양보해야 했다.
이날 대만전에서 큰 점수 차가 유지됐다면, 이대은이 등판했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8-3으로 앞서던 4회말 대만에 투런홈런을 허용했고, 6회 2점, 7회 1점을 내주며 8-8 동점이 됐다. 박빙상황이기에 이대은 투입은 어려웠다. 더구나 이번 조별 최하위는 다음 대회 예선라운드부터 시작해야 했기에, 승리가 절실하기도 했다. 뽑고도 쓰지 못한 이대은의 존재는 이번 대표팀이 어디서부터 꼬였나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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