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기를 좀 꺾었네요. 대표팀에 도움 됐으면...”
상무가 네덜란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당한 1차전 대패 아픔을 되갚아줬다. 2차전서 4-2로 승리했다. 선취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따라갔고 5회말 문상철이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꿔 놨다. 이후 1점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상무는 스타급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네덜란드를 상대로 1차전과 완벽히 다른 경기를 펼쳤다. 허용한 피안타수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지만(1차전 16안타, 2차전 10안타) 집중타를 막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은 네덜란드 마운드를 상대로는 일발 장타를 뽑아내며 효과적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박치왕 상무 감독은 “(네덜란드) 기를 좀 꺾어 놨다...”며 허허 웃었다. 전체적으로 1차전에 비해 변화를 줬다고. 박 감독은 “투수진에게 타이밍과 코스에 대해 주문했다. 1차전 때 어설픈 아웃코스 공들이 맞아나갔다”며 “이번에는 인코스와 아웃코스 비율을 초반에는 5대5로 하다가 후반 들어서 7대3으로 인코스 비율을 높였다”고 했다. 이어 “몸 쪽을 던지면서 아웃코스로 떨어지니 네덜란드가 어려워하더라”고 적중했던 마운드 변화요소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번 상무의 승리가 대표팀에게까지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전력 분석원들이 보고 확인한 부분이 많았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영감을 좀 받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조금이나마 대표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거함 네덜란드를 제압한 상무. 박 감독이 바라보는 네덜란드의 전력은 어느 정도일까. 그는 냉정하게 “한국보다 한수 위”라면서도 “한국이 이를 극복하고 뛰어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상무가 네덜란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당한 1차전 대패 아픔을 되갚아줬다. 2차전서 4-2로 승리했다. 선취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따라갔고 5회말 문상철이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꿔 놨다. 이후 1점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상무는 스타급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네덜란드를 상대로 1차전과 완벽히 다른 경기를 펼쳤다. 허용한 피안타수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지만(1차전 16안타, 2차전 10안타) 집중타를 막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은 네덜란드 마운드를 상대로는 일발 장타를 뽑아내며 효과적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박치왕 상무 감독은 “(네덜란드) 기를 좀 꺾어 놨다...”며 허허 웃었다. 전체적으로 1차전에 비해 변화를 줬다고. 박 감독은 “투수진에게 타이밍과 코스에 대해 주문했다. 1차전 때 어설픈 아웃코스 공들이 맞아나갔다”며 “이번에는 인코스와 아웃코스 비율을 초반에는 5대5로 하다가 후반 들어서 7대3으로 인코스 비율을 높였다”고 했다. 이어 “몸 쪽을 던지면서 아웃코스로 떨어지니 네덜란드가 어려워하더라”고 적중했던 마운드 변화요소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번 상무의 승리가 대표팀에게까지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전력 분석원들이 보고 확인한 부분이 많았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영감을 좀 받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조금이나마 대표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거함 네덜란드를 제압한 상무. 박 감독이 바라보는 네덜란드의 전력은 어느 정도일까. 그는 냉정하게 “한국보다 한수 위”라면서도 “한국이 이를 극복하고 뛰어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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