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음주운전 후 도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30)에 대해 미국 피츠버그 언론도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0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를 비판했다.
칼럼은 “강정호가 라인업에서 빠지는 것은 팀에 부정적이다. 피츠버그가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앞설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강정호가 필요하다. 강정호는 팀 내 최고의 파워히터다”라고 피츠버그에서 차지하는 강정호의 위상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강정호를 둘러싼 법적인 문제를 빠뜨리지 않았다. 지난 여름 시카고에서의 성폭행 혐의로 현지 경찰에 조사를 받은 사건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했고, 한국에서는 3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됐다고 꼬집었다.
이 칼럼은 “당신은 피츠버그 라인업에 강정호가 있기를 바랄지 모른다. 하지만 당신은 정말 당신의 도로에서 운전하는 강정호를 보길 원하는가?”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어 “펜실베니아주법에 따르면 음주운전 3회 적발시에는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라 최소 10일에서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2월 사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였다. 펜실베니아 주 법이 허용하는 0.08%을 넘는 수치다. 한국의 법은 0.05%를 음주운전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강정호의 음주운전이 미국, 특히 피츠버그가 위치한 펜실베니아주에서도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새벽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후 검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강정호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는 22일 정식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스프링 트레이닝 정상 참가가 어려울 것이라 밝혔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음주운전에 실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강정호의 팀 복귀를 돕겠다는 입장이다. 이 칼럼은 “팀의 3루수 1옵션인 강정호가 팬들의 환호 속에 복귀할 것이다”라며 “팬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운전하는 강정호를 만나지 않는다면 감사해야 할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0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를 비판했다.
칼럼은 “강정호가 라인업에서 빠지는 것은 팀에 부정적이다. 피츠버그가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앞설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강정호가 필요하다. 강정호는 팀 내 최고의 파워히터다”라고 피츠버그에서 차지하는 강정호의 위상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강정호를 둘러싼 법적인 문제를 빠뜨리지 않았다. 지난 여름 시카고에서의 성폭행 혐의로 현지 경찰에 조사를 받은 사건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했고, 한국에서는 3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됐다고 꼬집었다.
이 칼럼은 “당신은 피츠버그 라인업에 강정호가 있기를 바랄지 모른다. 하지만 당신은 정말 당신의 도로에서 운전하는 강정호를 보길 원하는가?”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어 “펜실베니아주법에 따르면 음주운전 3회 적발시에는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라 최소 10일에서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2월 사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였다. 펜실베니아 주 법이 허용하는 0.08%을 넘는 수치다. 한국의 법은 0.05%를 음주운전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강정호의 음주운전이 미국, 특히 피츠버그가 위치한 펜실베니아주에서도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새벽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후 검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강정호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는 22일 정식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스프링 트레이닝 정상 참가가 어려울 것이라 밝혔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음주운전에 실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강정호의 팀 복귀를 돕겠다는 입장이다. 이 칼럼은 “팀의 3루수 1옵션인 강정호가 팬들의 환호 속에 복귀할 것이다”라며 “팬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운전하는 강정호를 만나지 않는다면 감사해야 할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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