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처음보다 나을 두 번째. 김현수(29·볼티모어)가 희망가를 불렀다. 메이저리그 2번째 시즌도 험난한 앞길이 예고되나, 믿음을 심어주며 경쟁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수는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35분 KE035편을 이용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애틀란타를 거쳐 플로리다 사라소타로 이동한다. 김현수는 개인 훈련을 하다가 내달 볼티모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현수는 “KBO리그에서 뛸 때처럼 준비했지만,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운동을 했다. 지난해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올해는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몸 상태는 1년 전과 비교해 더 좋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무엇을 더 중점적으로 운동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메이저리그는 훈련의 양보다 질을 우선시 한다. 이를 고려해 야구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FA 신분으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첫 해,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OPS 0.801 92안타 6홈런 36볼넷 22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제한된 출전 기회에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확고한 주전 입지는 아니다. 경쟁은 계속된다.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볼티모어는 외야수 추가 보강 계획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걱정하지 않는다. 난 괜찮다. 아직은 팀이 나를 못 믿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느냐다. 내가 잘하면 경기에 나갈 것이고, 못하면 못 나갈 것이다. 열쇠는 내가 쥐고 있다. 정답도 내가 잘 하면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구체적인 기록을 목표로 세우지 않았다. 굳이 꼽는다면 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다. 김현수는 “(구단과 감독에게)믿음을 줘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난 현재 주전이 아니다. 앞으로 펼쳐질 엄청난 경쟁에서 어떻게 이겨야 나가야 할지, 그 생각을 하면서 떠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성적은 미래와도 직결된다. 김현수와 볼티모어의 계약기간은 2년. 재계약 혹은 타 팀 이적 여부 등이 결정된다.
김현수는 이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특별히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고 더 중요한 건 아니다. 매 시즌이 중요하다. 늘 그렇듯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조급해하지 않는다. 김현수는 “3,4월에는 페이스가 느린 편이다. 올해만 빨리 끌어올리기보다 한 시즌 내내 올라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야구 외적인 적응은 마쳤다. 이제는 야구에 관한 적응을 해야 하지 않을까. 분명 지난해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현수는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35분 KE035편을 이용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애틀란타를 거쳐 플로리다 사라소타로 이동한다. 김현수는 개인 훈련을 하다가 내달 볼티모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현수는 “KBO리그에서 뛸 때처럼 준비했지만,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운동을 했다. 지난해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올해는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몸 상태는 1년 전과 비교해 더 좋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무엇을 더 중점적으로 운동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메이저리그는 훈련의 양보다 질을 우선시 한다. 이를 고려해 야구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FA 신분으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첫 해,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OPS 0.801 92안타 6홈런 36볼넷 22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제한된 출전 기회에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확고한 주전 입지는 아니다. 경쟁은 계속된다.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볼티모어는 외야수 추가 보강 계획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걱정하지 않는다. 난 괜찮다. 아직은 팀이 나를 못 믿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느냐다. 내가 잘하면 경기에 나갈 것이고, 못하면 못 나갈 것이다. 열쇠는 내가 쥐고 있다. 정답도 내가 잘 하면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구체적인 기록을 목표로 세우지 않았다. 굳이 꼽는다면 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다. 김현수는 “(구단과 감독에게)믿음을 줘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난 현재 주전이 아니다. 앞으로 펼쳐질 엄청난 경쟁에서 어떻게 이겨야 나가야 할지, 그 생각을 하면서 떠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성적은 미래와도 직결된다. 김현수와 볼티모어의 계약기간은 2년. 재계약 혹은 타 팀 이적 여부 등이 결정된다.
김현수는 이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특별히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고 더 중요한 건 아니다. 매 시즌이 중요하다. 늘 그렇듯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조급해하지 않는다. 김현수는 “3,4월에는 페이스가 느린 편이다. 올해만 빨리 끌어올리기보다 한 시즌 내내 올라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야구 외적인 적응은 마쳤다. 이제는 야구에 관한 적응을 해야 하지 않을까. 분명 지난해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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