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경력자 홍영기(32·압구정짐)가 일시적인 신체 난조를 완전히 이겨냈다. 한국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로드 FC’ 소속으로 6번째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의학적인 판정을 받았다.
장충체육관에서는 24일 오후 로드 FC 33이 열린다. 홍영기는 23일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진행된 공개 계체 통과 후 탈진에 가까운 모습으로 큰 우려를 샀다. 이번 대회를 위해 체중을 18kg 정도 뺀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 FC는 24일 오후 4시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홍영기는 몸 상태가 호전되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면서 “병원 진찰 결과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홍영기는 대회사를 통하여 “계체 후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면서 “오늘은 케이지에 마지막까지 서 있는 것은 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KO승을 예고한 것이다.
홍영기는 24일 오전 10시쯤 미트 치기도 가볍게 할 정도로 기력을 많이 되찾았다. 훈련재개 후 사진만 봐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MK스포츠와의 오전 7시30분 통화에서는 “약속한 체중을 맞추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비록 멋진 모습도 아니었고 혼자서는 똑바로 서지도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내가 MMA에서 태권도를 대표한다는 오만은 없다. 그러나 항상 태권도의 강인함을 보여주겠다고 말한 입장에서 나약해질 수는 없다. 오늘 케이지에 올라가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로드 FC 관계자는 23일 오후 MK스포츠를 통하여 “계체 당일 오전까지도 감량했다고 한다. 금식에 가까운 절식으로 몸무게를 빼 온 것이 누적되다 보니 기력이 매우 떨어졌다”면서 “휴식을 취하면서 음식도 조금씩 스스로 먹으며 정신을 차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영양 및 수분 섭취를 서서히 늘려가며 원기를 충전했다.
홍영기는 한국 MMA 선수 중 태권도 전문경력이 가장 두드러진다. 로드 FC 33 코-메인이벤트에 배정될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다.
몸을 추스른 홍영기는 우에사코 히로토(29·일본)와 페더급(-66kg) 경기를 치른다. 우에사코는 일본 명문훈련팀 ‘와주쓰 게이슈카이’에 속해있다.
와주쓰 게이슈카이는 UFC 미들급(-84kg) 타이틀전 경험자 오카미 유신(35·일본)이 강사로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카미는 UFC에서 2차례 도전자결정전과 통산 18전 13승 5패 등 아시아인으로는 단연 돋보이는 경력을 쌓았다.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유도 –81kg 금메달리스트이자 2006년 K-1 히어로즈 -85kg 토너먼트 우승자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명 추성훈·41·일본)도 일본에서는 와주쓰 게이슈카이에서 기량을 연마한다. 우에사코는 추성훈이 선호하는 스파링 상대로 알려졌다.
MK스포츠와의 22일 통화에서 우에사코는 “추성훈과는 훈련뿐 아니라 서로 세컨드도 봐주는 절친한 사이”라면서 “한국의 로드 FC에 출전한다니 응원도 해줬다. 열심히 경기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충체육관에서는 24일 오후 로드 FC 33이 열린다. 홍영기는 23일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진행된 공개 계체 통과 후 탈진에 가까운 모습으로 큰 우려를 샀다. 이번 대회를 위해 체중을 18kg 정도 뺀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 FC는 24일 오후 4시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홍영기는 몸 상태가 호전되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면서 “병원 진찰 결과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홍영기(왼쪽)가 탈진회복 후 첫 타격훈련을 마치고 숙소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홍영기 제공
홍영기는 대회사를 통하여 “계체 후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면서 “오늘은 케이지에 마지막까지 서 있는 것은 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KO승을 예고한 것이다.
홍영기는 24일 오전 10시쯤 미트 치기도 가볍게 할 정도로 기력을 많이 되찾았다. 훈련재개 후 사진만 봐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MK스포츠와의 오전 7시30분 통화에서는 “약속한 체중을 맞추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비록 멋진 모습도 아니었고 혼자서는 똑바로 서지도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내가 MMA에서 태권도를 대표한다는 오만은 없다. 그러나 항상 태권도의 강인함을 보여주겠다고 말한 입장에서 나약해질 수는 없다. 오늘 케이지에 올라가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로드 FC 관계자는 23일 오후 MK스포츠를 통하여 “계체 당일 오전까지도 감량했다고 한다. 금식에 가까운 절식으로 몸무게를 빼 온 것이 누적되다 보니 기력이 매우 떨어졌다”면서 “휴식을 취하면서 음식도 조금씩 스스로 먹으며 정신을 차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영양 및 수분 섭취를 서서히 늘려가며 원기를 충전했다.
홍영기는 한국 MMA 선수 중 태권도 전문경력이 가장 두드러진다. 로드 FC 33 코-메인이벤트에 배정될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다.
몸을 추스른 홍영기는 우에사코 히로토(29·일본)와 페더급(-66kg) 경기를 치른다. 우에사코는 일본 명문훈련팀 ‘와주쓰 게이슈카이’에 속해있다.
와주쓰 게이슈카이는 UFC 미들급(-84kg) 타이틀전 경험자 오카미 유신(35·일본)이 강사로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카미는 UFC에서 2차례 도전자결정전과 통산 18전 13승 5패 등 아시아인으로는 단연 돋보이는 경력을 쌓았다.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유도 –81kg 금메달리스트이자 2006년 K-1 히어로즈 -85kg 토너먼트 우승자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명 추성훈·41·일본)도 일본에서는 와주쓰 게이슈카이에서 기량을 연마한다. 우에사코는 추성훈이 선호하는 스파링 상대로 알려졌다.
MK스포츠와의 22일 통화에서 우에사코는 “추성훈과는 훈련뿐 아니라 서로 세컨드도 봐주는 절친한 사이”라면서 “한국의 로드 FC에 출전한다니 응원도 해줬다. 열심히 경기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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