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KBO리그. 피 말리는 순위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G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급기야 전날 지난 6월27일 이후 60여일 만에 5위 자리까지 다시 꿰찼다. 가을야구에 성큼 다가선 LG. 두 달 동안 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6월초까지 4위 자리를 유지하던 LG는 6월16일 리그 5위로 내려온다. 이후 열흘 가까운 시간이 흐른 6월28일 결국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권 경쟁에서 밀리며 6위로 내려앉는다. 다음 날인 29일 KIA 원정경기서 또 패하며 한 단계 더 하락해 7위까지 떨어진다. 이 당시 LG는 침체 흐름의 연속이었다.
7월1일 한 계단 상승해 6위 자리를 되찾지만 그로부터 4일 뒤인 7월5일 삼성에 경기를 내주며 다시 LG는 7위가 됐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7월14일 한화전 또한 패하며 급기야 8위까지 떨어졌다. 추락한 순위와 여러 악재들이 쏟아졌다. LG는 마운드와 타선에서 총체적인 문제점을 노출했다. 팬들의 거센 비판이 연이어 이어지며 팀은 걷잡을 수없이 흔들렸다.
LG는 7월말부터 반등의 불씨를 지핀다. 8월6일 7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고 이어 8월10일 SK 원정길서 승리하며 6위까지 상승했다. 이후 KIA, SK와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쳤다. 이 시기 LG는 14년 만에 팀 9연승을 재현했다. 치열한 경쟁은 이어졌고 LG는 전날 kt와의 홈경기를 잡아내며 고대하던 5위 자리를 되찾게 됐다. 60일 만에 복귀한 5위 자리였다.
냉탕과 온탕을 오간 두 달여의 시간. LG는 약 60일 동안 어떤 시기는 천당을 경험했고 또 다른 시기는 극심한 고난과 비판을 직면했다.
이 사이 수많은 일들이 팀에 직간접적이 변화를 일으켰다. 선발진의 부진, 답보상태의 5선발 공백, 득점권에서의 타선빈곤 등이 6월중후반 팀의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시즌에 앞서 리빌딩을 천명한 LG지만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며 양상문 감독의 이 같은 방향 또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불펜에서는 김지용이 혜성같이 등장했다.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그는 이 시기 탄탄하고 대담한 구위로 양상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는다. 추격조에서 필승조로 급상승한 김지용은 최고의 불펜카드가 되어 현재도 팀 허리를 이끌고 있다.
마무리투수 임정우 역시 완벽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올 시즌 붙박이 마무리투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때로는 기복 있는 피칭으로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그랬던 그가 최근 완벽히 제구된 커브와 함께 배짱 있는 투구로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클로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타선에서는 김용의의 기량이 만개했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던 그는 불같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최근 팀의 1번 타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올 시즌 LG의 최고 히트상품인 채은성도 중심타선에서 자리를 잡았으며 오지환은 전반기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중이다. 미완의 대기였던 유강남도 확실한 안방마님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선수들의 활약상 외에도 긍정적인 뉴스들이 쏟아지며 상승세 팀 분위기를 입증했다. 신예 박재욱이 백업 및 미래가 기대되는 포수자원으로 기대를 일으켰고 베테랑 타자 박용택은 KBO리그 여섯 번째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8월 중순에는 14년 만의 9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가을야구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월초까지 4위 자리를 유지하던 LG는 6월16일 리그 5위로 내려온다. 이후 열흘 가까운 시간이 흐른 6월28일 결국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권 경쟁에서 밀리며 6위로 내려앉는다. 다음 날인 29일 KIA 원정경기서 또 패하며 한 단계 더 하락해 7위까지 떨어진다. 이 당시 LG는 침체 흐름의 연속이었다.
7월1일 한 계단 상승해 6위 자리를 되찾지만 그로부터 4일 뒤인 7월5일 삼성에 경기를 내주며 다시 LG는 7위가 됐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7월14일 한화전 또한 패하며 급기야 8위까지 떨어졌다. 추락한 순위와 여러 악재들이 쏟아졌다. LG는 마운드와 타선에서 총체적인 문제점을 노출했다. 팬들의 거센 비판이 연이어 이어지며 팀은 걷잡을 수없이 흔들렸다.
LG는 7월말부터 반등의 불씨를 지핀다. 8월6일 7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고 이어 8월10일 SK 원정길서 승리하며 6위까지 상승했다. 이후 KIA, SK와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쳤다. 이 시기 LG는 14년 만에 팀 9연승을 재현했다. 치열한 경쟁은 이어졌고 LG는 전날 kt와의 홈경기를 잡아내며 고대하던 5위 자리를 되찾게 됐다. 60일 만에 복귀한 5위 자리였다.
냉탕과 온탕을 오간 두 달여의 시간. LG는 약 60일 동안 어떤 시기는 천당을 경험했고 또 다른 시기는 극심한 고난과 비판을 직면했다.
이 사이 수많은 일들이 팀에 직간접적이 변화를 일으켰다. 선발진의 부진, 답보상태의 5선발 공백, 득점권에서의 타선빈곤 등이 6월중후반 팀의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시즌에 앞서 리빌딩을 천명한 LG지만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며 양상문 감독의 이 같은 방향 또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시즌 초부터 양상문 감독이 시도하고 있는 LG의 리빌딩 역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발휘 중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7월말 롯데전을 시작으로 LG에는 다소간의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우선 부진했던 외인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퇴출되고 좌완 새 외인 데이비드 허프가 영입됐다. 상황이 급작스러워 보였지만 분명 나은 구위를 선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이 돋보였다. 팀 선발진에 활력을 불러일으킨 것이 사실이었다.불펜에서는 김지용이 혜성같이 등장했다.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그는 이 시기 탄탄하고 대담한 구위로 양상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는다. 추격조에서 필승조로 급상승한 김지용은 최고의 불펜카드가 되어 현재도 팀 허리를 이끌고 있다.
마무리투수 임정우 역시 완벽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올 시즌 붙박이 마무리투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때로는 기복 있는 피칭으로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그랬던 그가 최근 완벽히 제구된 커브와 함께 배짱 있는 투구로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클로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타선에서는 김용의의 기량이 만개했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던 그는 불같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최근 팀의 1번 타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올 시즌 LG의 최고 히트상품인 채은성도 중심타선에서 자리를 잡았으며 오지환은 전반기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중이다. 미완의 대기였던 유강남도 확실한 안방마님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선수들의 활약상 외에도 긍정적인 뉴스들이 쏟아지며 상승세 팀 분위기를 입증했다. 신예 박재욱이 백업 및 미래가 기대되는 포수자원으로 기대를 일으켰고 베테랑 타자 박용택은 KBO리그 여섯 번째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8월 중순에는 14년 만의 9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가을야구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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