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패럴림픽 선수단 출국 “우리도 할 수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23일 출국했다.
수영, 양궁, 유도, 육상, 조정, 탁구, 테니스 등 7개 종목 80명의 선발대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입성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30일 출국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선발대와 합류한다.
정재준 선수단장은 “각계의 도움으로 전지훈련을 하는 만큼 좋은 대회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장애인 선수들이 패럴림픽 대회를 통해 국민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선수단 주장 이하걸(휠체어테닌스)은 “올림픽 성적이 기대에 못미쳤는데 일반 대표팀이 거두지 못한 성적을 장애인대표팀이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영대표팀 조기성은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걸 국민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애인대표팀 선수단이 패럴림픽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가 열리는 브라질까지 거리가 너무 먼데다 시차 적응 문제로 장애인 선수들의 건강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경유지인 애틀랜타에서 적응 훈련을 치르기로 했다.
이번 패럴림픽은 다음달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열린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