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불펜의 떠오르는 태양 캠 베드로시안(24)은 첫 세이브의 기쁨을 이야기했다.
베드로시안은 3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탈삼진 3개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휴스턴 스트리트의 무릎 부상으로 공석이 된 마무리 자리를 집단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먼저 나온 선수는 4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2(39이닝 4자책)를 기록중이던 베드로시안이었다. 그는 이날까지 8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놀란 라이언이 1972년과 1973년 두 차례 세운 구단 최다 연속 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베드로시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의미가 크다. 오랜 시간 이것을 원해왔다"며 첫 세이브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1981년부터 1995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통산 184세이브를 올린 스티브 베드로시안의 아들인 그는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그동안 줄곧 7, 8회에 등판해 왔던 그는 이날 첫 마무리 등판에서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그는 "필요한 일을 했다. 평소 등판 때와 다른 것은 없었다. 최대한 같은 모습으로 하려고 노력했다"며 마무리 상황에서 나온다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8타자 연속 삼진 기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유리한 카운트,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베드로시안은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지난 2년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신세가 됐다. 이번 시즌도 시즌 개막 직후인 4월 10일 한 차례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가 4월 30일 콜업됐다. 5월 평균자책점 2.13으로 안정을 찾은데 이어 6월과 7월 24경기에서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앗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90까지 떨어졌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 온 이후 자신감이 생긴 모습이다. 브레이킹볼에 대한 커맨드가 발전됐고, 패스트볼 제구도 좋아졌다"며 그의 투구에 대해 평했다. 스트리트는 "정말 대단하다. 매 경기 나올 때마다 계속해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감이 붙으면서 계속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동료의 투구를 칭찬했다.
소시아는 베드로시안의 인상적인 투구에도 "여전히 마무리는 집단 체제"라고 선을 그었다. 무릎 염증 진단을 받은 스트리트는 MRI 검사 결과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코티손 주사 치료를 받으며 염증을 가라앉힌 뒤 상태를 볼 예정이다. 지난 일주일간 무릎 통증을 견디며 던져야 했던 스트리트가 통증을 털고 돌아온다면 마무리 자리는 다시 원래 주인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
베드로시안은 "그런 문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수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의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팀의 마무리로 확정되기를 바라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지금은 상대를 아웃시키는 것만 생각하겠다"며 다시 한 번 할 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드로시안은 3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탈삼진 3개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휴스턴 스트리트의 무릎 부상으로 공석이 된 마무리 자리를 집단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먼저 나온 선수는 4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2(39이닝 4자책)를 기록중이던 베드로시안이었다. 그는 이날까지 8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놀란 라이언이 1972년과 1973년 두 차례 세운 구단 최다 연속 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베드로시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의미가 크다. 오랜 시간 이것을 원해왔다"며 첫 세이브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1981년부터 1995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통산 184세이브를 올린 스티브 베드로시안의 아들인 그는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그동안 줄곧 7, 8회에 등판해 왔던 그는 이날 첫 마무리 등판에서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그는 "필요한 일을 했다. 평소 등판 때와 다른 것은 없었다. 최대한 같은 모습으로 하려고 노력했다"며 마무리 상황에서 나온다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8타자 연속 삼진 기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유리한 카운트,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베드로시안은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지난 2년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신세가 됐다. 이번 시즌도 시즌 개막 직후인 4월 10일 한 차례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가 4월 30일 콜업됐다. 5월 평균자책점 2.13으로 안정을 찾은데 이어 6월과 7월 24경기에서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앗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90까지 떨어졌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 온 이후 자신감이 생긴 모습이다. 브레이킹볼에 대한 커맨드가 발전됐고, 패스트볼 제구도 좋아졌다"며 그의 투구에 대해 평했다. 스트리트는 "정말 대단하다. 매 경기 나올 때마다 계속해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감이 붙으면서 계속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동료의 투구를 칭찬했다.
소시아는 베드로시안의 인상적인 투구에도 "여전히 마무리는 집단 체제"라고 선을 그었다. 무릎 염증 진단을 받은 스트리트는 MRI 검사 결과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코티손 주사 치료를 받으며 염증을 가라앉힌 뒤 상태를 볼 예정이다. 지난 일주일간 무릎 통증을 견디며 던져야 했던 스트리트가 통증을 털고 돌아온다면 마무리 자리는 다시 원래 주인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
베드로시안은 "그런 문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수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의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팀의 마무리로 확정되기를 바라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지금은 상대를 아웃시키는 것만 생각하겠다"며 다시 한 번 할 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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