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스캇 맥그레거(넥센)가 28일 만의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시즌 3승째(2패)를 거뒀다.
맥그레거는 23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 넥센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화끈하게 터진 타석에 힘입어 맥그레거는 승리투수가 됐다.
아주 깔끔한 피칭은 아니었다. 볼넷은 없었으나 피안타만 10개였다. 그러나 빠른 템포로 맞춰 잡는 피칭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 2사 2루서 박정권에게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 상황이었다.
맥그레거는 “지난 경기(14일 수원 kt전 7⅓이닝 5실점)의 피칭이 괜찮아 그때처럼 던지려고 노력했다. 오늘 속구가 좋지 않아 변화구 비중을 높였다. 커브 등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홈런을 허용한 건 매우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맥그레거는 지난 8일 고척 NC전(5⅔이닝 10실점 7자책)을 제외하고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넥센 선발투수가 7월 들어 6이닝 이상 소화한 건 4번에 불과한데, 그 중 3번이 맥그레거였다. 넥센이 로버트 코엘로를 내보내고 맥그레거를 영입한 이유를 몸소 증명하고 있다.
맥그레거는 이에 대해 “넥센이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건 나의 목표다. 그리고 이닝 이터란 표현은 내게 최고의 칭찬이다”라며 흡족해했다.
다만 맥그레거는 피안타가 많은 편이다. 이날 경기에도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피안타다. 그러나 맥그레거는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그는 “맞춰 잡는 피칭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면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많이 던질 수밖에 없다.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다면 피안타가 많아도 크게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맥그레거는 새로 합류한 앤디 밴 헤켄을 환영했다. 그는 “라이언 피어밴드가 떠나 아쉽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에 있을 수 있는 일로 이해한다”라며 “밴 헤켄은 KBO리그에서 훌륭한 이력을 쌓았다. 그에게 많은 걸 배우고 싶다. 예를 들어 어떻게 타자를 상대하고 아웃카운트를 늘릴 수 있는지를”이라며 웃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맥그레거는 23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 넥센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화끈하게 터진 타석에 힘입어 맥그레거는 승리투수가 됐다.
아주 깔끔한 피칭은 아니었다. 볼넷은 없었으나 피안타만 10개였다. 그러나 빠른 템포로 맞춰 잡는 피칭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 2사 2루서 박정권에게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 상황이었다.
맥그레거는 “지난 경기(14일 수원 kt전 7⅓이닝 5실점)의 피칭이 괜찮아 그때처럼 던지려고 노력했다. 오늘 속구가 좋지 않아 변화구 비중을 높였다. 커브 등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홈런을 허용한 건 매우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맥그레거는 지난 8일 고척 NC전(5⅔이닝 10실점 7자책)을 제외하고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넥센 선발투수가 7월 들어 6이닝 이상 소화한 건 4번에 불과한데, 그 중 3번이 맥그레거였다. 넥센이 로버트 코엘로를 내보내고 맥그레거를 영입한 이유를 몸소 증명하고 있다.
맥그레거는 이에 대해 “넥센이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건 나의 목표다. 그리고 이닝 이터란 표현은 내게 최고의 칭찬이다”라며 흡족해했다.
다만 맥그레거는 피안타가 많은 편이다. 이날 경기에도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피안타다. 그러나 맥그레거는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그는 “맞춰 잡는 피칭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면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많이 던질 수밖에 없다.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다면 피안타가 많아도 크게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맥그레거는 새로 합류한 앤디 밴 헤켄을 환영했다. 그는 “라이언 피어밴드가 떠나 아쉽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에 있을 수 있는 일로 이해한다”라며 “밴 헤켄은 KBO리그에서 훌륭한 이력을 쌓았다. 그에게 많은 걸 배우고 싶다. 예를 들어 어떻게 타자를 상대하고 아웃카운트를 늘릴 수 있는지를”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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