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9회초가 끝나고 NC의 승리로 확정되는 순간 시계는 오후 8시58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경기시간 2시간 28분. 평일 6시30분부터 시작된 경기가 9시 이전에 끝나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
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깔끔했다. 투수들도 빠른 승부를 펼쳤다. NC가 볼넷 2개, 두산이 5개를 허용했을 뿐이다. 그것도 이날 선발로 등판한 투수들이 기록한 볼넷이었다. 아무래도 경기 시간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는 피칭이다. NC 선발로 등판한 이민호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원종현-김진성-임창민 등 필승 공식이 가동됐다. 특히 이들은 공수교대가 될 때 마운드에 올라, 투수 교체에 허비하는 시간은 절약할 수 있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⅓이닝 6실점을 기록했는데, 막판 실점이 늘었을 뿐 나름 깔끔한 피칭이었다. 투수 교체 자체가 한 차례였기 때문에 경기 시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점수를 내는 방식도 간단했다. 두 팀 다 주된 득점이 홈런이었다. 두산은 1회초 김재환의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NC는 1-1로 균형을 이루던 3회말 김성욱의 역전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은 뒤, 3-2였던 5회 2사 후 김성욱의 솔로홈런이 나왔다. 8회말에는 박석민이 유희관에 쐐기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강판 시켰다.
1,2위팀 간 맞대결이라 긴장감도 있었지만, 경기는 빨랐다. 두 팀 다 지체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경기 내용면에서 흠 잡을 곳은 없었다. 역시 수준 높은 상위권 두 팀의 맞대결다웠다. 무엇보다 무더운 날씨에 빨리 진행되는 경기는 시원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2시간38분은 올 시즌 두 번째 최단경기다. 지난 4월17일 광주 넥센-KIA전 2시26분으로 가장 빨리 끝났다. 두 팀은 올 시즌 가장 짧은 경기를 했다. 13일까지 올 시즌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21분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1시간이 빨랐다. 이날 포항에서 열린 롯데-삼성전은 접전 끝에 4시간을 넘겼다. 마산 경기가 더욱 돋보이는 결과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깔끔했다. 투수들도 빠른 승부를 펼쳤다. NC가 볼넷 2개, 두산이 5개를 허용했을 뿐이다. 그것도 이날 선발로 등판한 투수들이 기록한 볼넷이었다. 아무래도 경기 시간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는 피칭이다. NC 선발로 등판한 이민호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원종현-김진성-임창민 등 필승 공식이 가동됐다. 특히 이들은 공수교대가 될 때 마운드에 올라, 투수 교체에 허비하는 시간은 절약할 수 있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⅓이닝 6실점을 기록했는데, 막판 실점이 늘었을 뿐 나름 깔끔한 피칭이었다. 투수 교체 자체가 한 차례였기 때문에 경기 시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점수를 내는 방식도 간단했다. 두 팀 다 주된 득점이 홈런이었다. 두산은 1회초 김재환의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NC는 1-1로 균형을 이루던 3회말 김성욱의 역전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은 뒤, 3-2였던 5회 2사 후 김성욱의 솔로홈런이 나왔다. 8회말에는 박석민이 유희관에 쐐기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강판 시켰다.
1,2위팀 간 맞대결이라 긴장감도 있었지만, 경기는 빨랐다. 두 팀 다 지체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경기 내용면에서 흠 잡을 곳은 없었다. 역시 수준 높은 상위권 두 팀의 맞대결다웠다. 무엇보다 무더운 날씨에 빨리 진행되는 경기는 시원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2시간38분은 올 시즌 두 번째 최단경기다. 지난 4월17일 광주 넥센-KIA전 2시26분으로 가장 빨리 끝났다. 두 팀은 올 시즌 가장 짧은 경기를 했다. 13일까지 올 시즌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21분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1시간이 빨랐다. 이날 포항에서 열린 롯데-삼성전은 접전 끝에 4시간을 넘겼다. 마산 경기가 더욱 돋보이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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