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축구 대표 팀 감독이 이탈리아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은 28일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델 보스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은 고전했다. 후반전에 나아지긴 했지만 이미 우리가 안고 있는 위험이 컸다. 오늘은 이탈리아가 더 나았다. 이탈리아에 행운을 빈다”라고 말했다.
이날 델 보스케 감독은 체코와의 조별 예선 전부터 이번 경기까지 같은 선발진을 내보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됐다는 지적에 대해 “체력적인 문제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체력적인 팀이 아니라 기술적인 팀이다. 좋은 위치 선정과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선수들은 매 경기 최상의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고 답했다.
또 델 보스케는 이제 스페인의 황금기가 끝난 것이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스페인 축구는 탄탄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좋은 아카데미가 있고 좋은 클럽 팀이 있다”며 “이대로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전진하면 된다. 우리는 그런 방식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델 보스케 감독은 향후 거취에 대해 “스페인 축구 협회 회장과 먼저 이야기한 후 대표 팀에 가장 적합한 결정을 내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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