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역시 화요일의 강자였다.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화요일 11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투타 듀오 더스틴 니퍼트(35)와 닉 에반스(30)였다.
두산은 21일 잠실 kt위즈전에서 1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 행진을 달리며 38승1무18패의 성적을 거둔 두산은 선두를 굳게 지켰다. 또 올 시즌 화요일 11전 전승이라는 진기록까지 이어가며 화요일의 강자라는 사실을 다시 각인시켰다.
이날 두산은 투타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마운드에는 니퍼트가 선발로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 9승2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인 니퍼트는 올 시즌 kt상대 2경기 등판해 1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5.84로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마치 설욕이라도 하듯 kt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감기기운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55km가 나오는 등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6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투구수가 77개로 9회까지 퍼펙트라는 대기록을 노려볼만했지만,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자진 강판했다. 이날 10승째를 거둔 니퍼트는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니퍼트의 호투에 타선도 뜨겁게 응답했다. 2회까지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던 두산 타선은 3회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먼저 얻었다. 기선을 잡은 두산은 4회 무려 7득점하며 타선이 폭발했다. 특히 선취점을 만드는 중전안타를 터트렸던 에반스는 3-0으로 앞선 1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서 kt 두 번째 투수 이상화를 상대해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자신의 시즌 15호 홈런이자 첫 만루홈런이었다. 사실상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박세혁이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인 투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두산은 5회 선두타자 박건우의 솔로포까지 순식간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은 21일 잠실 kt위즈전에서 1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 행진을 달리며 38승1무18패의 성적을 거둔 두산은 선두를 굳게 지켰다. 또 올 시즌 화요일 11전 전승이라는 진기록까지 이어가며 화요일의 강자라는 사실을 다시 각인시켰다.
이날 두산은 투타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마운드에는 니퍼트가 선발로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 9승2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인 니퍼트는 올 시즌 kt상대 2경기 등판해 1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5.84로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마치 설욕이라도 하듯 kt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감기기운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55km가 나오는 등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6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투구수가 77개로 9회까지 퍼펙트라는 대기록을 노려볼만했지만,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자진 강판했다. 이날 10승째를 거둔 니퍼트는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니퍼트의 호투에 타선도 뜨겁게 응답했다. 2회까지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던 두산 타선은 3회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먼저 얻었다. 기선을 잡은 두산은 4회 무려 7득점하며 타선이 폭발했다. 특히 선취점을 만드는 중전안타를 터트렸던 에반스는 3-0으로 앞선 1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서 kt 두 번째 투수 이상화를 상대해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자신의 시즌 15호 홈런이자 첫 만루홈런이었다. 사실상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박세혁이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인 투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두산은 5회 선두타자 박건우의 솔로포까지 순식간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1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 말 1사 만루에서 두산 에반스가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7회 니퍼트가 내려간 뒤에도 이현호에 삼자범퇴를 당했던 kt타선은 8회초 두산 세 번째 투수 안규영에게 김상현이 솔로홈런을 날리며 이날 무안타와 무득점 수모를 한꺼번에 날리긴 했다. 화요일에 유독 강한 두산 앞에서 1득점이라도 만족스러운 결과로 보일 정도였다. 그 만큼 두산은 강했다.[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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