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산동)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FC 서울과의 지긋지긋한 원정경기 무승 인연을 마침내 끊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6일 2016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서울-제주 경기가 열렸다. 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때문에 연기됐던 대진에서 제주가 4-3으로 이겼다. 2008시즌 2-0으로 승리한 이후 2946일(만 8년24일) 만에 서울을 리그 원정에서 격파했다.
서울은 제주와의 K리그 홈경기에서 최근 9승 2무 19득점 5실점으로 11경기 연속 무패였다. 제주는 서울과의 통산 원정 성적에서도 16전 1승 2무 13패 8득점 25실점으로 절대적인 열세였으나 감격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용수 서울 감독은 난타전을 예상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서울 원정 무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말했다. 두 감독의 전망은 모두 적중했다.
서울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미드필더 윤일록의 크로스를 제주 수비가 처리하지 못하자 주장 오스마르가 슛했으나 골포스트 위로 높게 떴다. 제주는 전반 10분 정영총이 역습에서 얼리 크로스한 것을 공격수 마르셀로가 논스톱 슛을 했다. 비록 발에 잘 맞지는 않았으나 이를 기점으로 제주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제주 공격수 이근호는 전반 12분 드리블로 역습을 전개한 후 반대편 포스트로 슛했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근호는 전반 15분에도 돌파 후 키패스로 문전에 침투한 마르셀로가 오른발로 낮고 강한 슛을 하도록 이끌었다. 공은 유현 서울 골키퍼가 잡았다.
마르셀로는 전반 22분 수비수 정운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33분에는 정영총의 돌파 후 크로스를 미드필더 송진형이 문전쇄도 후 헤딩했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계속해서 공격을 허용한 서울은 전반 38분 공격수 데얀이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반격했으나 김호준 제주 골키퍼가 잡았다. 데얀은 39분 제주 수비 배후 침투 후 파포스트를 향하여 왼발로 슛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의 공격을 잘 막아낸 제주는 전반 42분 역습에서 정영총이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서울 미드필더 고광민은 45분 미드필더 고광민 미드필더 다카하기의 패스로 제주 뒷공간 공략했으나 왼발 슛이 제대로 맞지 않고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을 0-1로 마치는 등 고전한 서울은 후반 일찌감치 반격의 고삐를 당겼다. 고요한이 3분 만에 미드필더 윤일록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접은 후 왼발로 반대편 골문으로 슛하여 동점골을 만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7분도 지나지 않아 역전골에 성공한다.
서울 공격수 윤주태가 고요한과의 연계 후 맞이한 일대일에서 슛한 것을 김호준 골키퍼가 선방했다. 그러나 침착하게 루스볼을 슛한 고요한이 득점하여 2-1.
모처럼 공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김호남의 오른쪽 크로스를 이근호가 다이빙 헤딩했으나 유현 골키퍼에게 막혔다. 오히려 1분 만에 역습에 나선 서울이 다카하기와 윤일록의 연계로 창출된 일대일에서 연거푸 슛한 윤주태가 3-1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넣었다.
그래도 제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3분 서울 페널티박스에서 송진형의 크로스에 이은 쇄도하던 김호남의 논스톱 슛이 나왔다. 유현 골키퍼가 막은 공을 김호남이 차분하게 마르셀로에 연결했다. 이를 마르셀로가 2-3 만회골로 만들었다.
쫓기는 서울은 후반 31분 데얀이 고요한의 얼리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3분 제주 김호남이 정운의 얼리 크로스를 헤딩동점골로 만들어 3-3.
급기야 채 1분도 지나기 전에 제주 미드필더 권순형이 호쾌한 오른발 아웃사이드 중거리 슛으로 골문 오른쪽 아래를 가르며 재역전 결승골을 넣어 4-3이 됐다. 서울은 주장 오스마르가 다카하기의 전진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슛했으나 제주 육탄방어에 막혔다. 결국, 동점에 실패한 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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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6일 2016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서울-제주 경기가 열렸다. 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때문에 연기됐던 대진에서 제주가 4-3으로 이겼다. 2008시즌 2-0으로 승리한 이후 2946일(만 8년24일) 만에 서울을 리그 원정에서 격파했다.
서울은 제주와의 K리그 홈경기에서 최근 9승 2무 19득점 5실점으로 11경기 연속 무패였다. 제주는 서울과의 통산 원정 성적에서도 16전 1승 2무 13패 8득점 25실점으로 절대적인 열세였으나 감격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용수 서울 감독은 난타전을 예상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서울 원정 무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말했다. 두 감독의 전망은 모두 적중했다.
서울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미드필더 윤일록의 크로스를 제주 수비가 처리하지 못하자 주장 오스마르가 슛했으나 골포스트 위로 높게 떴다. 제주는 전반 10분 정영총이 역습에서 얼리 크로스한 것을 공격수 마르셀로가 논스톱 슛을 했다. 비록 발에 잘 맞지는 않았으나 이를 기점으로 제주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제주 공격수 이근호는 전반 12분 드리블로 역습을 전개한 후 반대편 포스트로 슛했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근호는 전반 15분에도 돌파 후 키패스로 문전에 침투한 마르셀로가 오른발로 낮고 강한 슛을 하도록 이끌었다. 공은 유현 서울 골키퍼가 잡았다.
마르셀로는 전반 22분 수비수 정운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33분에는 정영총의 돌파 후 크로스를 미드필더 송진형이 문전쇄도 후 헤딩했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계속해서 공격을 허용한 서울은 전반 38분 공격수 데얀이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반격했으나 김호준 제주 골키퍼가 잡았다. 데얀은 39분 제주 수비 배후 침투 후 파포스트를 향하여 왼발로 슛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의 공격을 잘 막아낸 제주는 전반 42분 역습에서 정영총이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서울 미드필더 고광민은 45분 미드필더 고광민 미드필더 다카하기의 패스로 제주 뒷공간 공략했으나 왼발 슛이 제대로 맞지 않고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을 0-1로 마치는 등 고전한 서울은 후반 일찌감치 반격의 고삐를 당겼다. 고요한이 3분 만에 미드필더 윤일록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접은 후 왼발로 반대편 골문으로 슛하여 동점골을 만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7분도 지나지 않아 역전골에 성공한다.
서울 공격수 윤주태가 고요한과의 연계 후 맞이한 일대일에서 슛한 것을 김호준 골키퍼가 선방했다. 그러나 침착하게 루스볼을 슛한 고요한이 득점하여 2-1.
모처럼 공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김호남의 오른쪽 크로스를 이근호가 다이빙 헤딩했으나 유현 골키퍼에게 막혔다. 오히려 1분 만에 역습에 나선 서울이 다카하기와 윤일록의 연계로 창출된 일대일에서 연거푸 슛한 윤주태가 3-1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넣었다.
그래도 제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3분 서울 페널티박스에서 송진형의 크로스에 이은 쇄도하던 김호남의 논스톱 슛이 나왔다. 유현 골키퍼가 막은 공을 김호남이 차분하게 마르셀로에 연결했다. 이를 마르셀로가 2-3 만회골로 만들었다.
쫓기는 서울은 후반 31분 데얀이 고요한의 얼리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3분 제주 김호남이 정운의 얼리 크로스를 헤딩동점골로 만들어 3-3.
급기야 채 1분도 지나기 전에 제주 미드필더 권순형이 호쾌한 오른발 아웃사이드 중거리 슛으로 골문 오른쪽 아래를 가르며 재역전 결승골을 넣어 4-3이 됐다. 서울은 주장 오스마르가 다카하기의 전진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슛했으나 제주 육탄방어에 막혔다. 결국, 동점에 실패한 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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