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70%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PGA 투어 선수 5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앞으로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 어렵다고 답한 선수들의 비율이 70%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우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 지금의 14승에서 끝날 것이라는 답변이 63%였다.
우즈는 7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도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다.
또 올해가 끝날 때 세계 랭킹 1위는 누구일 것 같으냐는 물음에는 현재 2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나란히 3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지금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19%, 스피스와 매킬로이 또는 데이가 아닌 ‘제4의 인물’을 예상한 답변은 5%였다.
이 조사는 데이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연달아 우승하기 이전인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진행돼 데이가 세계 1위로 시즌을 마칠 것이라는 응답이 비교적 적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골프에서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대회 우승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는 설문에는 95%가 메이저 우승을 선호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