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고척돔 첫 경기 첫 선발 등판, 그 영광의 기회를 부여받은 박주현(20). 떨리고 설렌다는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15일 고척돔 마운드에 올랐다.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넥센의 지명은 받은 박주현은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활동했다. 16경기에 등판해 3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8로 딱히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잠재력이 크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속구가 묵직하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투수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주현은 넥센의 선발투수 후보 중 한 명이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는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29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경쟁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피칭이었다. 그리고 그는 시범경기 첫 등판 호출까지 받았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등판이었다.
박주현의 예정된 임무는 3이닝이다. 박주현은 무실점으로 막고 싶다고 했다. ‘무조건’적으로. ‘가능하다면’ 9타자만 상대하고 깔끔하게 완수하고 싶다고.
그의 바람대로 출발은 매우 좋았다. 1회를 공 13개로 끝냈다. 그가 상대한 타자는 딱 3명. 내야 땅볼 1개와 내야 파울 플라이 2개. 2회는 더 빨리 마쳤다. 단 7개만의 공을 던졌다. 박정권을 볼카운트 2B 2S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게 하이라이트였다. 한방을 지닌 정의윤과 이재원을 상대로는 초구로 범타 처리했다.
박주현은 다짐대로 그 약속을 지켰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주현은 김강민, 최승준, 김성현을 차례로 아웃시켰다. 최승준에게는 높은 속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두 번째 탈삼진을 잡았다. 3회 투구수도 8개.
이날 박주현이 3이닝 동안 던진 공은 28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 20개, 볼 8개로 제구도 안정됐다. 공격적으로 나선 SK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맞붙었다. 그리고 그 묵직한 공은 배트에 닿아도 멀리 뻗지 않았다. 세 번의 외야 타구도 외야수들이 멀리 움직이지 않고도 여유있게 캐치했다.
3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 판타스틱이었다. 박주현의 호투는 스프링캠프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계속됐다, 강한 인상과 함께 넥센 선발투수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섰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넥센의 지명은 받은 박주현은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활동했다. 16경기에 등판해 3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8로 딱히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잠재력이 크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속구가 묵직하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투수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주현은 넥센의 선발투수 후보 중 한 명이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는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29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경쟁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피칭이었다. 그리고 그는 시범경기 첫 등판 호출까지 받았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등판이었다.
박주현의 예정된 임무는 3이닝이다. 박주현은 무실점으로 막고 싶다고 했다. ‘무조건’적으로. ‘가능하다면’ 9타자만 상대하고 깔끔하게 완수하고 싶다고.
그의 바람대로 출발은 매우 좋았다. 1회를 공 13개로 끝냈다. 그가 상대한 타자는 딱 3명. 내야 땅볼 1개와 내야 파울 플라이 2개. 2회는 더 빨리 마쳤다. 단 7개만의 공을 던졌다. 박정권을 볼카운트 2B 2S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게 하이라이트였다. 한방을 지닌 정의윤과 이재원을 상대로는 초구로 범타 처리했다.
박주현은 다짐대로 그 약속을 지켰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주현은 김강민, 최승준, 김성현을 차례로 아웃시켰다. 최승준에게는 높은 속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두 번째 탈삼진을 잡았다. 3회 투구수도 8개.
이날 박주현이 3이닝 동안 던진 공은 28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 20개, 볼 8개로 제구도 안정됐다. 공격적으로 나선 SK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맞붙었다. 그리고 그 묵직한 공은 배트에 닿아도 멀리 뻗지 않았다. 세 번의 외야 타구도 외야수들이 멀리 움직이지 않고도 여유있게 캐치했다.
3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 판타스틱이었다. 박주현의 호투는 스프링캠프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계속됐다, 강한 인상과 함께 넥센 선발투수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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