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알파고 데이터’
이세돌과의 세기의 대국 1국에서 첫승을 올린 알파고 승리의 비결은 바로 ‘구글 클라우드’였다.
알파고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쌓아 학습 시간을 단축해왔다. 알파고는 입력된 기보 16만 건을 토대로 지난 5개월간 매일 3만 번씩 실전 경험을 쌓아왔다.
알파고가 이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의 IT서비스를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뜻한다. 알파고는 다양한 바둑의 수를 이 가상 서버 클라우드에 영구적으로 저장한다.
알파고의 조력자인 클라우드 컴퓨팅은 수십만 대의 가상 서버를 만들어 대규모 컴퓨팅 작업을 돕는다. 알파고는 총 1202개 중앙 처리장치(GPU)와 176개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탑재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 분석이나 특정 시뮬레이션을 위해 쓰이는 소규모 슈퍼컴퓨터와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중국의 판 후이 2단과 대결을 펼친 알파고는 1202개 노드(Node)로 운영됐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무리한 컴퓨팅 파워 확장보다는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알파고는 초당 10만개에 달하는 수를 고려할 수 있었다. 이는 바둑기사보다 최대 1000배 빠른 계산 속도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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