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첫 등판서 2⅓이닝 6실점 난타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5)가 시범경기 첫 등판서 난타를 당했다.
니퍼트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7피안타(1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일본캠프 시범경기에 한 차례를 등판한 이후 첫 등판. 동시에 시범경기 첫 등판이기도 했다. 구속은 148km까지 나오는 등 구위 자체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제구의 정교한 맛이 떨어지면서 난타를 당했다.
1회부터 정근우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이후 이용규를 파울플라이,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김태균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고 첫 실점을 했다.
니퍼트는 2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안정을 찾는 듯 보였다. 그러나 3회가 문제였다. 연속 안타에 이어 홈런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강경학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맞은 이후 정근우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이용규에게 우중간 깊은 방면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1사에서 김태균에게 우측 깊은 코스의 1타점 2루타를 맞은 니퍼트는 실투 한 방으로 무너졌다.
후속 이성열에게 풀카운트서 던진 145km 속구가 높은 코스로 몰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도합 6실점을 한 니퍼트는 결국 안규영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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