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마이어스) 김근한 기자] 내야수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데뷔 후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비록 두 타석 밖에 주어진 기회에서 안타는 없었지만 전력 질주로 득점을 직접 만들었다.
박병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홈 시범경기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가 첫 상대한 볼티모어 선발투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우완 타일러 윌슨이었다. 지난 시즌 성적은 9경기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3.50이었다.
박병호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92마일(148km) 공을 끌어 당겼다. 공은 3루수와 유격수 사이 방향으로 날아갔다. 빠지는 듯 싶었던 박병호의 타구는 3루수 톨레슨이 다이빙 캐치 호수비로 잡았다. 하지만 1루로 향한 송구가 크게 빠지면서 박병호는 2루까지 진루했다. 박병호의 전력질주가 만들어 낸 진루였다.
이어 박병호는 에스코바의 유격수 땅볼 때 다시 3루로 진루했다. 미국 데뷔 득점 기회였다. 이틀 전 데뷔 안타와 데뷔 타점을 성공한 상황. 스즈키가 박병호의 득점을 도왔다. 스즈키의 좌전 적시타 때 박병호는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와 데뷔 득점을 성공시켰다.
박병호에게 이후 주어진 타석은 단 한 번뿐이었다. 박병호는 3-2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파커 브리드웰을 상대했다. 이번에도 승부는 빨랐다. 1구째 볼을 지켜 본 박병호는 2구째 93마일(149km) 빠른 공을 과감히 노렸다. 하지만 공은 포수 근처 높이 치솟았고 상대 3루수가 달려와 뜬공 아웃시켰다.
이후 박병호는 6회 1사 1,3루 기회에서 라이언 스위니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데뷔 득점 상황도 돌아봤다. 박병호는 “3루수 송구가 뒤로 빠져서 열심히 달렸다. 빨리 달리고 싶었는데 다리가 생각만큼 말을 안 듣더라. 동료들이 데뷔 득점이라 또 축하해줬다. 결과에 상관없이 항상 다 같이 격려해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지 기자들도 박병호의 전력 질주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생각보다 박병호의 주력이 빠르다는 평가도 있었다. 어떤 상황이든 전력 질주하는 상황에 대해 박병호는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배웠다. 보통 이런 점을 등한시하지만 여기서는 모든 선수가 전력 질주하더라. 더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병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홈 시범경기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가 첫 상대한 볼티모어 선발투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우완 타일러 윌슨이었다. 지난 시즌 성적은 9경기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3.50이었다.
박병호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92마일(148km) 공을 끌어 당겼다. 공은 3루수와 유격수 사이 방향으로 날아갔다. 빠지는 듯 싶었던 박병호의 타구는 3루수 톨레슨이 다이빙 캐치 호수비로 잡았다. 하지만 1루로 향한 송구가 크게 빠지면서 박병호는 2루까지 진루했다. 박병호의 전력질주가 만들어 낸 진루였다.
이어 박병호는 에스코바의 유격수 땅볼 때 다시 3루로 진루했다. 미국 데뷔 득점 기회였다. 이틀 전 데뷔 안타와 데뷔 타점을 성공한 상황. 스즈키가 박병호의 득점을 도왔다. 스즈키의 좌전 적시타 때 박병호는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와 데뷔 득점을 성공시켰다.
박병호에게 이후 주어진 타석은 단 한 번뿐이었다. 박병호는 3-2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파커 브리드웰을 상대했다. 이번에도 승부는 빨랐다. 1구째 볼을 지켜 본 박병호는 2구째 93마일(149km) 빠른 공을 과감히 노렸다. 하지만 공은 포수 근처 높이 치솟았고 상대 3루수가 달려와 뜬공 아웃시켰다.
이후 박병호는 6회 1사 1,3루 기회에서 라이언 스위니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미네소타 내야수 박병호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에서 데뷔 득점 후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포트마이어스)=김영구 기자
경기 후 만난 박병호는 무안타에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점점 타이밍이 맞아가고 있다는 것. 박병호는 “예전보다 확실히 타격 타이밍이 빨라지고 있다. 이제 약간 공들이 보이는 것 같다. 오늘도 좋은 경험을 했다. 저번 경기보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었던 상황은 아쉽지만 스트레스는 없다.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데뷔 득점 상황도 돌아봤다. 박병호는 “3루수 송구가 뒤로 빠져서 열심히 달렸다. 빨리 달리고 싶었는데 다리가 생각만큼 말을 안 듣더라. 동료들이 데뷔 득점이라 또 축하해줬다. 결과에 상관없이 항상 다 같이 격려해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지 기자들도 박병호의 전력 질주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생각보다 박병호의 주력이 빠르다는 평가도 있었다. 어떤 상황이든 전력 질주하는 상황에 대해 박병호는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배웠다. 보통 이런 점을 등한시하지만 여기서는 모든 선수가 전력 질주하더라. 더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