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반절은 만족합니다.”
올 시즌 SK와이번스의 4선발 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유력한 잠수함투수 박종훈이 조심스럽게 캠프 성과에 대해 말했다.
박종훈은 SK선수단과 함께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15일 미국 플로리다로 떠나 일본 오키나와를 거친 기나긴 여정을 마친 것이다. 이번 캠프에서 박종훈은 투수조 MVP로 선정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해 박종훈은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33경기서 118이닝을 소화, 6승8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들쑥날쑥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박종훈은 “캠프에서 제구력은 많이 좋아졌다. 몸 쪽과 투심, 속구를 주로 연습했다. 연습경기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가지 않는 게 목표였는데 한 번도 가지 않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퀵모션도 보완한 부분 중 하나다. 그는 “연습 투구를 할 때는 거의 퀵모션으로 던졌다. 시간도 빨라졌고 퀵모션 제구도 늘었다. 제구도 좋아졌다”미소를 지었다.
이번 캠프에서는 처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했다. 예전에는 무조건 배운다는 자세였지만, 올해는 보완할 부분을 미리 정해서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물론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다. 바로 커브다. 그는 “커브를 거의 던지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좀 던져봤는데, 제대로 안됐다”고 밝혔다.
가장 큰 소득은 여유를 가졌다는 것. 박종훈은 “지금까지는 무조건 1군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니 그런 조바심은 사라졌고 나에 대한 여유를 찾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4선발이 유력하지만 박종훈은 “보직은 연연하지 않겠다. 그냥 출전기회만 많이 주어진다면, 성적은 따라온다. 작년보다는 올해, 올해보다는 내년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박종훈은 어느새 기대주에서 의젓한 1군 주축선수로 변해있었다. 박종훈은 “시범경기를 통해 나머지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SK와이번스의 4선발 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유력한 잠수함투수 박종훈이 조심스럽게 캠프 성과에 대해 말했다.
박종훈은 SK선수단과 함께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15일 미국 플로리다로 떠나 일본 오키나와를 거친 기나긴 여정을 마친 것이다. 이번 캠프에서 박종훈은 투수조 MVP로 선정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해 박종훈은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33경기서 118이닝을 소화, 6승8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들쑥날쑥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박종훈은 “캠프에서 제구력은 많이 좋아졌다. 몸 쪽과 투심, 속구를 주로 연습했다. 연습경기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가지 않는 게 목표였는데 한 번도 가지 않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퀵모션도 보완한 부분 중 하나다. 그는 “연습 투구를 할 때는 거의 퀵모션으로 던졌다. 시간도 빨라졌고 퀵모션 제구도 늘었다. 제구도 좋아졌다”미소를 지었다.
이번 캠프에서는 처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했다. 예전에는 무조건 배운다는 자세였지만, 올해는 보완할 부분을 미리 정해서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물론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다. 바로 커브다. 그는 “커브를 거의 던지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좀 던져봤는데, 제대로 안됐다”고 밝혔다.
가장 큰 소득은 여유를 가졌다는 것. 박종훈은 “지금까지는 무조건 1군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니 그런 조바심은 사라졌고 나에 대한 여유를 찾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4선발이 유력하지만 박종훈은 “보직은 연연하지 않겠다. 그냥 출전기회만 많이 주어진다면, 성적은 따라온다. 작년보다는 올해, 올해보다는 내년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박종훈은 어느새 기대주에서 의젓한 1군 주축선수로 변해있었다. 박종훈은 “시범경기를 통해 나머지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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