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에 5명의 우완 재활 지원군이 뜬다. 이들의 성공적인 안착여부가 두산 마운드의 두터움을 결정하게 될 수도 있다.
두산의 올 전훈 캠프에는 회복 재활 선수가 많다. 특히 그중에서도 유난히 우완 투수들이 많다. 김강률, 조승수, 최병욱, 임진우, 성영훈까지 총 5명이다. 목표는 같다. 올 시즌 성공적인 복귀다.
두산 트레이닝 파트를 담당하는 이병국 코치는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순조롭게 재활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 팀내에서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이 코치는 “감독님이나 코치님들께서 현재 왼손 자원이 많지만 오른손 자원이 많지 않은 만큼 우완 자원들의 회복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는 말씀을 하셨고, 지난 겨울 동안 꾸준히 선수들과 교류했다”고 설명했다.
부상 부위는 제각각이다. 이 코치는 “김강률은 아킬레스건, 최병욱은 십자인대, 조승수는 허리, 임진우는 삼성시절에 팔꿈치, 성영훈은 어꺠 슬랩 수술을 받았다. 기본 기량은 있는 선수들인 만큼 집중해서 재활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활 막바지 단계에 들어가 실전에서도 공을 뿌리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이 코치는 “최병욱, 임진우, 조승수는 거의 끝났다. 김강률은 거의 마친 수준이지만 아킬레스건은 워낙 조심스러운 부위다”라고 설명했다. 그중에서 성영훈은 수년간 재활 기간을 거쳤던 선수인 만큼 조금 더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호주 자체 청백전에 이어 일본 캠프로 이동해 치른 실전 경기에도 나서고 있다. 임진우는 21일 오릭스전에 출전했다. 속구 구속이 아직 정상 컨디션의 140km 후반대에 한참 못미치는 131~134km 내외에 머물러 당분간 시간이 필요할 전망.
24일 소프트뱅크전엔 최병욱이 등판했다. 최병욱은 최고구속 143km 속구를 뿌리며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했다. 최병욱은 25일 오릭스전서도 다시 등판해 1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허용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조승수는 아직 실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기대이상으로 재활 속도가 빠르고, 현재 몸 상태가 좋다. 특히 구위가 상당히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경우에 따라 개막전 엔트리에도 합류할 수 있는 회복 속도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25일 김강률과 조승수는 캠프 들어 처음으로 30구 내외의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 현 페이스대로라면 일본 캠프에서 1~2경기 정도 등판할 수 있거나 늦어도 시범경기에는 나설 수 있는 재활 속도다.
이 때문에 보다 더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이 코치는 “휴식이 길어지면 그만큼 신체를 사용하지 않은 기간만큼 회복기간도 길어진다”면서 “안전하게 가기 위해서 계획된 기본 틀에 맞춰서 세심하게 선수의 컨디션에 맞춰서 재활 과정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관리는 효과를 봤다. 11월까지 제대로 걷지 못하던 김강률은 이제 마운드에서 공을 뿌릴 정도가 됐다. 이 코치는 “짧은 재활 기간 동안 놀랄 정도로 굉장히 회복 속도가 빠르다. 이 정도라면 시즌 초나 시범경기에는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간절함이 굉장히 큰 친구인 것 같다. 내가 도움이 되지 못하면 창피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해줬다”고 덧붙였다.
조승수 역시 특별관리 케이스다. 이 코치는 “런닝이나 간단하게 공을 던지는 정도는 소화할 수 있다. 지난 4년간 군대도 다녀오면서 부상 등으로 제대로 된 공을 던지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 페이스를 천천히 가져갔던 조승수도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재활 속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뒤처지는 선수들 없이 재활 과정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는 것. 이 코치는 “캠프 이맘때 쯤이면 이탈 선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좋다”면서 “재활 기간 동안 몸이 아파서 쉰 선수들도 거의 없었다. 모두 프로의식을 갖고 열심히 준비했다. 그 점에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재활선수들의 노력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 불펜은 현재 고정된 선수가 많지 않다. 거기에 우완 자원이 부족하다. 노경은은 강력한 5선발 후보로 잠정 낙점됐다. 이들 재활 지원군들의 가세가 매우 중요한 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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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올 전훈 캠프에는 회복 재활 선수가 많다. 특히 그중에서도 유난히 우완 투수들이 많다. 김강률, 조승수, 최병욱, 임진우, 성영훈까지 총 5명이다. 목표는 같다. 올 시즌 성공적인 복귀다.
두산 트레이닝 파트를 담당하는 이병국 코치는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순조롭게 재활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 팀내에서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이 코치는 “감독님이나 코치님들께서 현재 왼손 자원이 많지만 오른손 자원이 많지 않은 만큼 우완 자원들의 회복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는 말씀을 하셨고, 지난 겨울 동안 꾸준히 선수들과 교류했다”고 설명했다.
부상 부위는 제각각이다. 이 코치는 “김강률은 아킬레스건, 최병욱은 십자인대, 조승수는 허리, 임진우는 삼성시절에 팔꿈치, 성영훈은 어꺠 슬랩 수술을 받았다. 기본 기량은 있는 선수들인 만큼 집중해서 재활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활 막바지 단계에 들어가 실전에서도 공을 뿌리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이 코치는 “최병욱, 임진우, 조승수는 거의 끝났다. 김강률은 거의 마친 수준이지만 아킬레스건은 워낙 조심스러운 부위다”라고 설명했다. 그중에서 성영훈은 수년간 재활 기간을 거쳤던 선수인 만큼 조금 더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호주 자체 청백전에 이어 일본 캠프로 이동해 치른 실전 경기에도 나서고 있다. 임진우는 21일 오릭스전에 출전했다. 속구 구속이 아직 정상 컨디션의 140km 후반대에 한참 못미치는 131~134km 내외에 머물러 당분간 시간이 필요할 전망.
24일 소프트뱅크전엔 최병욱이 등판했다. 최병욱은 최고구속 143km 속구를 뿌리며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했다. 최병욱은 25일 오릭스전서도 다시 등판해 1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허용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조승수는 아직 실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기대이상으로 재활 속도가 빠르고, 현재 몸 상태가 좋다. 특히 구위가 상당히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경우에 따라 개막전 엔트리에도 합류할 수 있는 회복 속도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25일 김강률과 조승수는 캠프 들어 처음으로 30구 내외의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 현 페이스대로라면 일본 캠프에서 1~2경기 정도 등판할 수 있거나 늦어도 시범경기에는 나설 수 있는 재활 속도다.
허리가 좋지 않은 조승수도 재활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특히 올 시즌 불펜의 키로 꼽히는 김강률의 재활 과정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셋업맨을 맡았던 김강률은 올해도 승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 코치는 “(김)강률이는 아킬레스건을 다쳐 회복 기간이 길었다. 특히 신체를 고정하고 있는 기간이 길었던 편이다. 과거 SK 시절 동일한 부상을 당했던 박경완 같은 경우에는 부상 6개월 이후 뛰기도 했는데 그런 케이스와 비교하면 늦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보다 더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이 코치는 “휴식이 길어지면 그만큼 신체를 사용하지 않은 기간만큼 회복기간도 길어진다”면서 “안전하게 가기 위해서 계획된 기본 틀에 맞춰서 세심하게 선수의 컨디션에 맞춰서 재활 과정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관리는 효과를 봤다. 11월까지 제대로 걷지 못하던 김강률은 이제 마운드에서 공을 뿌릴 정도가 됐다. 이 코치는 “짧은 재활 기간 동안 놀랄 정도로 굉장히 회복 속도가 빠르다. 이 정도라면 시즌 초나 시범경기에는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간절함이 굉장히 큰 친구인 것 같다. 내가 도움이 되지 못하면 창피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해줬다”고 덧붙였다.
조승수 역시 특별관리 케이스다. 이 코치는 “런닝이나 간단하게 공을 던지는 정도는 소화할 수 있다. 지난 4년간 군대도 다녀오면서 부상 등으로 제대로 된 공을 던지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 페이스를 천천히 가져갔던 조승수도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재활 속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뒤처지는 선수들 없이 재활 과정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는 것. 이 코치는 “캠프 이맘때 쯤이면 이탈 선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좋다”면서 “재활 기간 동안 몸이 아파서 쉰 선수들도 거의 없었다. 모두 프로의식을 갖고 열심히 준비했다. 그 점에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재활선수들의 노력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 불펜은 현재 고정된 선수가 많지 않다. 거기에 우완 자원이 부족하다. 노경은은 강력한 5선발 후보로 잠정 낙점됐다. 이들 재활 지원군들의 가세가 매우 중요한 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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