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 36점’ 한국전력, 연패탈출...우리카드 3연패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얀 스토크가 36점 맹폭을 한 한국전력이 연패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2, 30-32, 25-16, 25-18)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서 벗어난 한국전력은 12승18패로 승점 40점 고지를 밟았다. 우리카드는 3연패에 빠지며 6승24패 승점 18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근 2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았던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제물 삼아 반전에 성공했다. 스토크는 36점의 원맨쇼급 활약으로 한국전력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19점)과 서재덕(14점)등의 국내선수도 맹활약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산더가 28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이 24개의 범실을 쏟아내면서 자멸한 것을 막지 못했다.
1세트는 한국전력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세트 초반 우리카드에 리드를 내주며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후위 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5득점을 뽑아 12-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전력은 서재덕, 스토크, 전광인 삼각 편대를 앞세워 리드를 차근히 유지했다. 이어 세트포인트에서 스토크의 퀵오픈 공격 득점으로 1세트 승리를 챙기며 기선제압을 했다.
2세트는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지만 무려 6번의 듀스 끝에 우리카드가 반격에 성공했다. 근소한 리드를 내주고 세트 내내 끌려갔던 한국전력은 겨기 중반 스토크의 득점과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세트를 챙기지 못했고, 양 팀은 계속된 듀스 접전을 펼쳤다. 결국 31점 째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우리카드가 길었던 접전 끝 승자가 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자칫 흐름을 내줄 수 있는 전개였지만 한국전력이 3세트를 곧바로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세트 초반 정진용의 연속 서브 에이스 2개를 시작으로 탄력을 받았다. 세트 중반 더블스코어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앞서갔다. 결국 한국전력은 세트포인트에서 스토크의 블로킹 득점으로 3세트를 챙겼다.
한국전력이 상승세를 이어 경기를 끝냈다. 근소한 점수차에서 펼쳐지던 경기 전광인이 맹활약했다. 15-16에서 전광인과 스토크의 연속 득점에 이어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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