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화문) 윤진만 기자] 전 전남드래곤즈 골키퍼 김병지(46)가 아들 김태산 군(9)의 학우 폭력 논란에 관해 입을 열었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르메이에르 빌딩 5층 'The buffet'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허위, 왜곡 및 와전되어 유포된 사실에 대해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며 "현실과 가상의 현실에서 오고가며 만들어낸 거짓된 정보로 인해 우리가족은 여론 재판을 받았다. 아닌 것을 참고, 또 참고, 또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크고 아픈 상처로 남게 되었고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되고 재생산된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다. 부모의 이름 가족이란 이름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취지를 말했다.
김병지의 아들 김태산 군은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전라도 순천 월등농원 볼풀장에서 진행한 광양제철남초등학교 놀이동산 체험 당시 학우 A군과 다퉜다. 현장에 있던 담임 최연심 선생에 따르면 태산이가 볼풀장 공을 던지고 노는데 A군이 맞아서 A군도 태산이에게 던졌다. 그러다 강도가 세어져 A군 주먹이 나가고 태산이는 A군의 얼굴을 심하게 긁었다. 최연심 선생은 "볼풀장에서 함께 놀다가 우발적으로 발생된 상황"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A군의 어머니가 사건 발생 4일 만에 학교 폭력 신고서를 접수하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통해 김태산 군을 가해자로 몰아갔다고 김병지 측은 보고 있다. 김태산 군도 가슴에 공을 맞아 멍이 들 정도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목격자 아이들은 "A군이 먼저 볼풀공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한 방송 매체는 A군 측 이야기를 듣고 김태산 군이 상습적으로 학우들을 폭행했다고 보도했지만, 이 역시 사실과는 다르다고 김병지 측은 주장했다.
김병지는 "상대측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글과 댓글 그리고 학교폭력위원회의 조사 과정, 단체 카카오톡 내용,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117) 상담결과 등의 정황들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달리 거짓으로 꾸며진 글들로 여론을 조성하고 모의 또는 계획한 내용들이 담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기자회견이)의혹을 제기하는 자리도, 감정에 호소하는 자리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거짓 사실에 조성된 여론이 발 없는 말이 되어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평생지울 수 없는 큰 상처들을 받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져 거짓을 깨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진실'을 위해
아래는 김병지 선수 호소문
허위, 왜곡 및 와전되어 유포된 사실들에 대해서 모든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저는 27년의 선수로서 지켜왔던 시간의 무게보다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지난 3개월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이제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허위, 왜곡 및 와전되어 유포된 사실들에 대응하는 흔들리지 않는 진실!
상대측 어머니가 만들어낸 거짓 사실에 조성되어진 여론이 발 없는 말이 되어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평생지울 수 없는 큰 상처들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져 거짓을 깨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닌 것을 참고, 또 참고, 또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크고 아픈 상처로 남게 되었고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되고 재생산된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픕니다.
부모의 이름! 가족이란 이름! 으로 대응하려고 합니다.
왜곡된 진실에 한마디씩 남기신 분들을 원망하진 않습니다. 엄청나게 크고(교묘하게 사이버 공간에서) 날조된 사건의 실태로 유명인 이라는 아빠의 이름으로 우리가족이 받게 되는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할까요.
치밀하게 계획되고 만들어진 거짓된 정보를 사이버 공간 이곳저곳에 알려 우리 가정을 그리고 우리의 교육현장을 너무나 흔들고 있습니다. 현실과 가상의 현실에서 오고가며 만들어낸 거짓된 정보로 인해 우리가족은 여론 재판을 받았습니다. 알고 있음에도 거짓된 발언과 행동, 주관적인 발언으로 꾸며진 거짓 사실 속에서 우리가족은 지금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진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습니다! 침묵이 더 큰 오해를 낳고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오해를 벗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진실과 상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진실이 거짓과 날조 속에 고개 숙이고 무릎 끓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회견에서 밝혀질 내용은 의혹을 제기하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오직 상대측 어머니가 온라인 상에 적시한 글과 증거 또는 자필 진술에 의한 것이며 사견은 일체 더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
상대측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 포털사이트, 상위1%커뮤니티 회원수 약 38만명, 스사사 회원수 약 33만명)에 게재한 글과 댓글 그리고 학교폭력위원회의 조사 과정, 단체 카카오톡 내용,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117) 상담결과 등의 정황들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달리 거짓으로 꾸며진 글들로 여론을 조성하고 모의 또는 계획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댓글에 의한 정의를 내린다면,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깔고 앉았던 깔고 앉지 않았던 일방적인 폭행이라면 ...’ 이것 역시 상대측 어머니의 주장과는 반대로 우리 아이는 절대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습니다. 의혹을 제기하는 자리도 감정에 호소하는 자리도 아니며 증거와 진술, 사실을 밝히는 자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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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르메이에르 빌딩 5층 'The buffet'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허위, 왜곡 및 와전되어 유포된 사실에 대해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며 "현실과 가상의 현실에서 오고가며 만들어낸 거짓된 정보로 인해 우리가족은 여론 재판을 받았다. 아닌 것을 참고, 또 참고, 또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크고 아픈 상처로 남게 되었고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되고 재생산된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다. 부모의 이름 가족이란 이름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취지를 말했다.
김병지의 아들 김태산 군은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전라도 순천 월등농원 볼풀장에서 진행한 광양제철남초등학교 놀이동산 체험 당시 학우 A군과 다퉜다. 현장에 있던 담임 최연심 선생에 따르면 태산이가 볼풀장 공을 던지고 노는데 A군이 맞아서 A군도 태산이에게 던졌다. 그러다 강도가 세어져 A군 주먹이 나가고 태산이는 A군의 얼굴을 심하게 긁었다. 최연심 선생은 "볼풀장에서 함께 놀다가 우발적으로 발생된 상황"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A군의 어머니가 사건 발생 4일 만에 학교 폭력 신고서를 접수하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통해 김태산 군을 가해자로 몰아갔다고 김병지 측은 보고 있다. 김태산 군도 가슴에 공을 맞아 멍이 들 정도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목격자 아이들은 "A군이 먼저 볼풀공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한 방송 매체는 A군 측 이야기를 듣고 김태산 군이 상습적으로 학우들을 폭행했다고 보도했지만, 이 역시 사실과는 다르다고 김병지 측은 주장했다.
김병지는 "상대측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글과 댓글 그리고 학교폭력위원회의 조사 과정, 단체 카카오톡 내용,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117) 상담결과 등의 정황들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달리 거짓으로 꾸며진 글들로 여론을 조성하고 모의 또는 계획한 내용들이 담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기자회견이)의혹을 제기하는 자리도, 감정에 호소하는 자리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거짓 사실에 조성된 여론이 발 없는 말이 되어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평생지울 수 없는 큰 상처들을 받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져 거짓을 깨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진실'을 위해
아래는 김병지 선수 호소문
허위, 왜곡 및 와전되어 유포된 사실들에 대해서 모든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저는 27년의 선수로서 지켜왔던 시간의 무게보다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지난 3개월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이제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허위, 왜곡 및 와전되어 유포된 사실들에 대응하는 흔들리지 않는 진실!
김병지는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되고 재생산된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다. 부모의 이름 가족이란 이름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광화문)=김영구 기자
상대측 어머니가 만들어낸 거짓 사실에 조성되어진 여론이 발 없는 말이 되어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평생지울 수 없는 큰 상처들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져 거짓을 깨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닌 것을 참고, 또 참고, 또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크고 아픈 상처로 남게 되었고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되고 재생산된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픕니다.
부모의 이름! 가족이란 이름! 으로 대응하려고 합니다.
왜곡된 진실에 한마디씩 남기신 분들을 원망하진 않습니다. 엄청나게 크고(교묘하게 사이버 공간에서) 날조된 사건의 실태로 유명인 이라는 아빠의 이름으로 우리가족이 받게 되는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할까요.
치밀하게 계획되고 만들어진 거짓된 정보를 사이버 공간 이곳저곳에 알려 우리 가정을 그리고 우리의 교육현장을 너무나 흔들고 있습니다. 현실과 가상의 현실에서 오고가며 만들어낸 거짓된 정보로 인해 우리가족은 여론 재판을 받았습니다. 알고 있음에도 거짓된 발언과 행동, 주관적인 발언으로 꾸며진 거짓 사실 속에서 우리가족은 지금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진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습니다! 침묵이 더 큰 오해를 낳고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오해를 벗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진실과 상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진실이 거짓과 날조 속에 고개 숙이고 무릎 끓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회견에서 밝혀질 내용은 의혹을 제기하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오직 상대측 어머니가 온라인 상에 적시한 글과 증거 또는 자필 진술에 의한 것이며 사견은 일체 더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
상대측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 포털사이트, 상위1%커뮤니티 회원수 약 38만명, 스사사 회원수 약 33만명)에 게재한 글과 댓글 그리고 학교폭력위원회의 조사 과정, 단체 카카오톡 내용,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117) 상담결과 등의 정황들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달리 거짓으로 꾸며진 글들로 여론을 조성하고 모의 또는 계획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댓글에 의한 정의를 내린다면,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깔고 앉았던 깔고 앉지 않았던 일방적인 폭행이라면 ...’ 이것 역시 상대측 어머니의 주장과는 반대로 우리 아이는 절대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습니다. 의혹을 제기하는 자리도 감정에 호소하는 자리도 아니며 증거와 진술, 사실을 밝히는 자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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