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해외 불법원정 도박 혐의로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던 오승환(33)이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약식기소 처분으로 법적인 부담을 덜어 낸 오승환의 향후 거취는 어떻게 될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30일 해외 불법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과 임창용에게 벌금 700만 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다. 향후 이들은 따로 검찰출석 없이 수사기록만으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로써 야구선수 인생 최대의 위기에 놓였던 오승환과 임창용은 비교적 가벼운 벌금형에 그치며 향후 복귀에 있어 그 가능성을 조금 넓힐 수 있게 됐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 마카오에서 ’정킷방(불법 VIP룸)’을 만들어 수천만 원 상당의 불법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최근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어느 정도 혐의를 시인했다. 다만 오승환과 임창용은 당초 제기된 수억 원대의 도박정황이 아닌 수천만 원대에 머물렀다고 주장했고 이는 받아들여졌다. 게다가 두 선수가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했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았고 오승환이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점, 또한 조직 폭력배와의 연계성을 찾지 못했던 것이 영향을 끼쳐 비교적 가벼운 처분이 이뤄졌다.
이제 두 선수의 향후 거취가 관심사다. 특히 올 시즌까지 일본 리그에서 뛰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현재 일본도 한국무대도 아닌 미국진출을 꾀하고 있는 상황. 소속팀이었던 한신 타이거스와는 이달 중순 공식적으로 결별이 확정됐다.
오승환은 과거에 비해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2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저력이 건재하다. 또한 ‘돌직구’라 불리는 전매특허 강속구가 무기로 있는 오승환은 불펜 자원이 필요한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상황. 야후스포츠 등 일부 미국언론도 오승환을 ‘한국의 마리아노 리베라’라고 소개하며 “2015-16년 자유계약선수(FA) 랭킹 42위”에 올렸었다.
벌금형으로 법적인 책임에서 부담을 덜어낸 오승환은 이제 미국무대 노크에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는 처분이 완료된 직후 가진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아직 향후 거취 등 모든 사안에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오승환은 약식기소가 확정된 직후 따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을 통해 오승환은 팬들에게 전하는 사죄와 함께 앞으로 야구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30일 해외 불법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과 임창용에게 벌금 700만 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다. 향후 이들은 따로 검찰출석 없이 수사기록만으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로써 야구선수 인생 최대의 위기에 놓였던 오승환과 임창용은 비교적 가벼운 벌금형에 그치며 향후 복귀에 있어 그 가능성을 조금 넓힐 수 있게 됐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 마카오에서 ’정킷방(불법 VIP룸)’을 만들어 수천만 원 상당의 불법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최근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어느 정도 혐의를 시인했다. 다만 오승환과 임창용은 당초 제기된 수억 원대의 도박정황이 아닌 수천만 원대에 머물렀다고 주장했고 이는 받아들여졌다. 게다가 두 선수가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했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았고 오승환이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점, 또한 조직 폭력배와의 연계성을 찾지 못했던 것이 영향을 끼쳐 비교적 가벼운 처분이 이뤄졌다.
이제 두 선수의 향후 거취가 관심사다. 특히 올 시즌까지 일본 리그에서 뛰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현재 일본도 한국무대도 아닌 미국진출을 꾀하고 있는 상황. 소속팀이었던 한신 타이거스와는 이달 중순 공식적으로 결별이 확정됐다.
오승환은 과거에 비해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2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저력이 건재하다. 또한 ‘돌직구’라 불리는 전매특허 강속구가 무기로 있는 오승환은 불펜 자원이 필요한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상황. 야후스포츠 등 일부 미국언론도 오승환을 ‘한국의 마리아노 리베라’라고 소개하며 “2015-16년 자유계약선수(FA) 랭킹 42위”에 올렸었다.
벌금형으로 법적인 책임에서 부담을 덜어낸 오승환은 이제 미국무대 노크에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는 처분이 완료된 직후 가진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아직 향후 거취 등 모든 사안에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오승환은 약식기소가 확정된 직후 따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을 통해 오승환은 팬들에게 전하는 사죄와 함께 앞으로 야구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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