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16 시즌 마운드 성패를 젊은피에 걸었다.
삼성은 9일 최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이적한 박석민(30)의 보상선수로 NC 다이노스의 야수 최재원(25)을 선택했다. 최재원은 내야수 출신 외야수로 박석민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동시에 야수진의 깊이도 더해줄 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
최재원은 2013년 NC의 2차 8라운드(67순위)로 지명을 받은 뒤 프로에 데뷔했으며 주로 백업요원으로 나섰다. 올 시즌 적은 기회서 14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빠른 주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114경기에 출전하며 2할4푼7리에 2홈런, 13타점, 21안타를 기록했다.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이며 당장 2016시즌 백업멤버로 쏠쏠하게 활약이 가능한 선수를 뽑은 셈이다. 그런데 포지션 측면에서는 다소 의외이기도 했다. 삼성이 최재원을 내야수로 키울 계획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더 급한 쪽은 따로 있다. 마운드 전력에 있어 물음표가 가득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 원정도박 혐의를 시인한 마무리 투수 임창용(39)이 전력에서 이탈하는 것이 확정적이다. 추가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성환(35)과 안지만(32)의 거취도 불분명하다. 그런데 삼성은 외부 FA 시장서 1명의 투수도 영입하지 않은데 이어 보상선수 지명에서도 야수를 택했다. 결국 내부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이런 난국을 풀어가겠다는 의지다.
결국 마운드에서는 차우찬(28)과 심창민(22)의 역할이 매우 커졌다. 올 시즌 선발투수와 불펜을 오가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차우찬은 선발과 마무리 모두에서 중요한 후보다. 윤성환과 안지만의 추후 사법기관 조사결과에 따라 삼성의 키가 될 수 있는 선수. 차우찬이 당장 내년 마운드에 가장 중요한 선수로 떠올랐다.
심창민 역시 삼성이 수년간 셋업맨이자 차기 마무리 후보로 육성해왔던 자원. 현재 사정상 내년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이기도 하다. 현재 삼성 필승조 중에서 최근 수년간 접전 경기 등판 경험이 가장 많고 구위도 가장 뛰어나다는 점에서 어린 나이지만 심창민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나란히 지명한 3인에게 관심이 쏠린다.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경북고 출신의 우완투수 최충연(19), 2차 1번 지명을 받은 재미교포 출신의 우완투수 이케빈(23), 2차 2번 지명을 받은 건국대학교 출신의 우완투수 김승현(23)이 그 주인공이다.
정인욱(25)과 백정현(28) 등의 기존 유망 자원들도 보다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을 전망. 이들 역시 선발과 불펜에서 큰 역할을 담당해야하는 자원이다. 그동안 보여줬던 가능성을 이제 꽃 피워야 할 시기가 왔다.
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 거기에 더해 위기가 곧 기회로 바뀌기도 한다. 결국 삼성의 입장에서는 이런 젊은 투수 자원들이 얼마나 제 몫을 해주느냐에 따라 2016시즌 마운드 성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또한 향후 새로운 삼성의 시대를 이끌 구성원들 역시 이들이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은 9일 최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이적한 박석민(30)의 보상선수로 NC 다이노스의 야수 최재원(25)을 선택했다. 최재원은 내야수 출신 외야수로 박석민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동시에 야수진의 깊이도 더해줄 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
최재원은 2013년 NC의 2차 8라운드(67순위)로 지명을 받은 뒤 프로에 데뷔했으며 주로 백업요원으로 나섰다. 올 시즌 적은 기회서 14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빠른 주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114경기에 출전하며 2할4푼7리에 2홈런, 13타점, 21안타를 기록했다.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이며 당장 2016시즌 백업멤버로 쏠쏠하게 활약이 가능한 선수를 뽑은 셈이다. 그런데 포지션 측면에서는 다소 의외이기도 했다. 삼성이 최재원을 내야수로 키울 계획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더 급한 쪽은 따로 있다. 마운드 전력에 있어 물음표가 가득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 원정도박 혐의를 시인한 마무리 투수 임창용(39)이 전력에서 이탈하는 것이 확정적이다. 추가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성환(35)과 안지만(32)의 거취도 불분명하다. 그런데 삼성은 외부 FA 시장서 1명의 투수도 영입하지 않은데 이어 보상선수 지명에서도 야수를 택했다. 결국 내부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이런 난국을 풀어가겠다는 의지다.
결국 마운드에서는 차우찬(28)과 심창민(22)의 역할이 매우 커졌다. 올 시즌 선발투수와 불펜을 오가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차우찬은 선발과 마무리 모두에서 중요한 후보다. 윤성환과 안지만의 추후 사법기관 조사결과에 따라 삼성의 키가 될 수 있는 선수. 차우찬이 당장 내년 마운드에 가장 중요한 선수로 떠올랐다.
심창민 역시 삼성이 수년간 셋업맨이자 차기 마무리 후보로 육성해왔던 자원. 현재 사정상 내년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이기도 하다. 현재 삼성 필승조 중에서 최근 수년간 접전 경기 등판 경험이 가장 많고 구위도 가장 뛰어나다는 점에서 어린 나이지만 심창민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나란히 지명한 3인에게 관심이 쏠린다.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경북고 출신의 우완투수 최충연(19), 2차 1번 지명을 받은 재미교포 출신의 우완투수 이케빈(23), 2차 2번 지명을 받은 건국대학교 출신의 우완투수 김승현(23)이 그 주인공이다.
2016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을 받은 최충연. 사진=MK스포츠 DB
뛰어난 신체조건에 더해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진다는 점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아직 상대적으로 성장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은 이견이 없다. 당장 이들이 삼성 마운드의 주축으로 거듭나기는 어렵다. 다만 이케빈과 김승현의 경우에는 당장 선발이나 불펜에서 한 축을 담당하며 힘을 보탤 수도 있을 전망이다.정인욱(25)과 백정현(28) 등의 기존 유망 자원들도 보다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을 전망. 이들 역시 선발과 불펜에서 큰 역할을 담당해야하는 자원이다. 그동안 보여줬던 가능성을 이제 꽃 피워야 할 시기가 왔다.
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 거기에 더해 위기가 곧 기회로 바뀌기도 한다. 결국 삼성의 입장에서는 이런 젊은 투수 자원들이 얼마나 제 몫을 해주느냐에 따라 2016시즌 마운드 성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또한 향후 새로운 삼성의 시대를 이끌 구성원들 역시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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