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이상철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떠난 뒤 유격수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김재호(30·두산)였다. 5명의 후보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툰 가운데 11년차 김재호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재호는 8일 오후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총 유효표 358표 가운데 188표를 획득해, 110표의 김하성(넥센)을 제쳤다.
유격수 부문은 1루수, 외야수 부문과 함께 최대 격전지로 꼽혔다. 3년 연속 수상했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개인 활약은 누구 하나 도드라지지 않을 정도로 5명의 후보가 엇비슷했다.
후보 중 유일한 3할타자(0.307)인 김재호가 한국시리즈 및 프리미어12 우승을 이끌었으나,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김하성도 타율 0.290 19홈런 22도루 73타점으로 만만치 않았다. 삼성의 정규시즌 5연속 우승에 기여한 김상수와 가장 높은 수비율(0.978)에 파워까지 향상된 오지환(LG)도 버티고 있었다.
때문에 변수가 많았다.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았다. 오지환은 33표를, 김상수는 23표를 가져갔다. 그럼에도 김재호는 과반수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오지환, 김상수의 표가 김하성에게 더해졌다 해도, 수상자의 얼굴은 바뀌지 않았다. 그 만큼 김재호의 활약상이 눈부셨다는 것이다.
개인 성적에 팀 성적도 투표에 영향을 끼쳤을 터. 국가대표 성적은 둘째치더라도 김재호는 14년 만에의 두산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올 가을 히트상품이었던 ‘미라클 두산’의 주연이었다. 누구보다 놀라운 반전을 이룬 김재호는 골든글러브로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김하성과 오지환, 김상수, 김성현(SK)은 첫 골든글러브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구자욱(삼성)에게 신인상을 내줬던 김하성은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도 2위에 머무르며, ‘빈손’으로 프로 첫 해를 마쳤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재호는 8일 오후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총 유효표 358표 가운데 188표를 획득해, 110표의 김하성(넥센)을 제쳤다.
유격수 부문은 1루수, 외야수 부문과 함께 최대 격전지로 꼽혔다. 3년 연속 수상했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개인 활약은 누구 하나 도드라지지 않을 정도로 5명의 후보가 엇비슷했다.
후보 중 유일한 3할타자(0.307)인 김재호가 한국시리즈 및 프리미어12 우승을 이끌었으나,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김하성도 타율 0.290 19홈런 22도루 73타점으로 만만치 않았다. 삼성의 정규시즌 5연속 우승에 기여한 김상수와 가장 높은 수비율(0.978)에 파워까지 향상된 오지환(LG)도 버티고 있었다.
때문에 변수가 많았다.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았다. 오지환은 33표를, 김상수는 23표를 가져갔다. 그럼에도 김재호는 과반수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오지환, 김상수의 표가 김하성에게 더해졌다 해도, 수상자의 얼굴은 바뀌지 않았다. 그 만큼 김재호의 활약상이 눈부셨다는 것이다.
개인 성적에 팀 성적도 투표에 영향을 끼쳤을 터. 국가대표 성적은 둘째치더라도 김재호는 14년 만에의 두산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올 가을 히트상품이었던 ‘미라클 두산’의 주연이었다. 누구보다 놀라운 반전을 이룬 김재호는 골든글러브로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김하성과 오지환, 김상수, 김성현(SK)은 첫 골든글러브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구자욱(삼성)에게 신인상을 내줬던 김하성은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도 2위에 머무르며, ‘빈손’으로 프로 첫 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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