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6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빗 오티즈(40)는 마리아노 리베라나 데릭 지터와 같은 ‘은퇴 투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자선 골프대회 개최를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을 찾은 그는 6일(한국시간) 보도된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그거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지터나 마리아노는 그럴 가치가 충분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위해 은퇴를 발표한 게 아니다”라며 은퇴 투어를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큰 족적을 남기고 마지막 시즌을 예고한 스타가 원정경기를 가질 경우, 홈팀이 해당 선수를 기념하는 ‘은퇴 투어’가 관례처럼 자리 잡았다. 지난 2012년 치퍼 존스를 시작으로 리베라(2013년), 지터(2014년)가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오티즈는 “내가 은퇴를 발표한 것은, 팬들이 나의 마지막 시즌을 보고 싶어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상황이 오기 전에 팬들이 입장권이나 그런 것들을 준비하는데 있어 편안함을 가질 수 있게 하려고 했다”며 자신이 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시즌을 예고한 것은 팬들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티즈 자신은 거부하고 있지만, 그는 은퇴 투어를 할 가치가 충분한 선수다.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미네소타(1997-2003)와 보스턴(2004-현재)을 거치며 2257경기에서 타율 0.284 503홈런 1641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9회(2004-2008, 2010-2013), 실버슬러거 6회(2004-2007, 2011, 2013)를 기록했다.
그는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다.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겠다. 상대 팀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며 은퇴 기념 행사 개최 여부는 상대 구단의 의사에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티즈는 지난 시즌에도 146경기에서 타율 0.273 출루율 0.360 장타율 0.553 37홈런 108타점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아직 은퇴를 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을 법도 하지만, 그는 “40평생 중 33년간 해왔다. 항상 야구와 인연을 맺고 싶지만, 지금 나는 인생의 다음 장에 어떤 것이 있는지 경험하려고 한다”며 은퇴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나이가 들면, 능력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나는 모든 상황을 알고 있다. 바보가 아니다. 점점 예전만큼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 누구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결정을 내렸다”며 물러날 때가 됐음을 인정했다.
이어 “아이들이 자라면서 오래 함께 있어주고 싶지만, 야구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이제 다른 누군가에 일을 넘기고 내가 전혀 모르는 세계를 경험하 시간”이라며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004, 2007, 2013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그는 “우승을 거두고 집에 가고 싶다. 이를 위해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사장아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나는 그게 마음에 든다. (우승권에)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다른 파워 히터를 영입해도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현역 시즌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장식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선 골프대회 개최를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을 찾은 그는 6일(한국시간) 보도된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그거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지터나 마리아노는 그럴 가치가 충분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위해 은퇴를 발표한 게 아니다”라며 은퇴 투어를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큰 족적을 남기고 마지막 시즌을 예고한 스타가 원정경기를 가질 경우, 홈팀이 해당 선수를 기념하는 ‘은퇴 투어’가 관례처럼 자리 잡았다. 지난 2012년 치퍼 존스를 시작으로 리베라(2013년), 지터(2014년)가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오티즈는 “내가 은퇴를 발표한 것은, 팬들이 나의 마지막 시즌을 보고 싶어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상황이 오기 전에 팬들이 입장권이나 그런 것들을 준비하는데 있어 편안함을 가질 수 있게 하려고 했다”며 자신이 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시즌을 예고한 것은 팬들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티즈 자신은 거부하고 있지만, 그는 은퇴 투어를 할 가치가 충분한 선수다.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미네소타(1997-2003)와 보스턴(2004-현재)을 거치며 2257경기에서 타율 0.284 503홈런 1641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9회(2004-2008, 2010-2013), 실버슬러거 6회(2004-2007, 2011, 2013)를 기록했다.
그는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다.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겠다. 상대 팀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며 은퇴 기념 행사 개최 여부는 상대 구단의 의사에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티즈는 지난 시즌에도 146경기에서 타율 0.273 출루율 0.360 장타율 0.553 37홈런 108타점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아직 은퇴를 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을 법도 하지만, 그는 “40평생 중 33년간 해왔다. 항상 야구와 인연을 맺고 싶지만, 지금 나는 인생의 다음 장에 어떤 것이 있는지 경험하려고 한다”며 은퇴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나이가 들면, 능력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나는 모든 상황을 알고 있다. 바보가 아니다. 점점 예전만큼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 누구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결정을 내렸다”며 물러날 때가 됐음을 인정했다.
이어 “아이들이 자라면서 오래 함께 있어주고 싶지만, 야구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이제 다른 누군가에 일을 넘기고 내가 전혀 모르는 세계를 경험하 시간”이라며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004, 2007, 2013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그는 “우승을 거두고 집에 가고 싶다. 이를 위해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사장아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나는 그게 마음에 든다. (우승권에)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다른 파워 히터를 영입해도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현역 시즌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장식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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