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144경기로 처음 진행된 정규시즌과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진 포스트시즌, 그리고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까지. 길어도 너무 길었던 곰들의 가을이었다.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드디어 방망이와 글러브를 잠시 내려놓는다. 쉴 틈 없이 달린 나날이었다.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22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금의환향했다. 시즌이 끝난 뒤 국가의 부름에 응했던 선수단은 우승컵과 함께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휴식에 들어간다.
특히 대표팀에서 최다 인원이 차출된 두산 선수들에게는 더욱 꿀맛 같은 휴식이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3위로 순위를 마감했다.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서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14경기를 소화하면서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패권을 되찾았다.
힘겨운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달콤한 우승을 맛본 두산 선수들은 쉴 틈이 없었다. 기존 대표팀 명단에 오른 김현수, 민병헌, 오재원, 김재호, 양의지, 이현승과 함께 추후 장원준과 허경민이 추가 발탁됐던 상황. 지난 10월 한 달 간 포스트 시즌 강행군으로 체력적인 문제와 잔부상을 달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칠 법도 했지만 두산 선수들은 대표팀에서도 펄펄 날았다. 오히려 막판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남은 실전 감각이 빛을 발했다. 김현수는 3번 타순에서 해결사 역할을 도맡아 대회 MVP를 수상했다.
민병헌은 불의의 발등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했다. 김재호도 주전 유격수로 나서 정근우와 함께 단단한 키스톤 콤비를 형성했다. 작전 수행 능력과 함께 타격 능력도 뽐냈다.
마운드 위에서 장원준과 이현승도 힘을 보탰다. 장원준은 쿠바와의 8강전 포함 2경기 선발 등판해 11⅔이닝 8피안타 3사사구 평균자책점 2.31으로 호투했다. 이현승도 불펜에서 5경기 등판(2⅔이닝)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대표팀 뒷문 단속까지 해냈다.
이들은 11월 말에서야 이제 휴식다운 휴식을 취하게 됐다. 두산 팬들뿐만 아니라 한국 국민들에게도 기쁨을 선사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가을을 보냈다.
당분간 휴식과 부상 회복에 집중할 두산 선수들은 오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팬페스트에 참석 할 예정이다. 계속 바쁜 시간을 보낼 선수들도 있다. 두산의 ‘캡틴’ 오재원은 23일 4주 군사 기초 훈련 이수를 위해 공주 훈련소로 입소한다. 해외 진출을 선언한 김현수도 바쁜 비시즌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forevertoss@maekyung.com]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22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금의환향했다. 시즌이 끝난 뒤 국가의 부름에 응했던 선수단은 우승컵과 함께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휴식에 들어간다.
특히 대표팀에서 최다 인원이 차출된 두산 선수들에게는 더욱 꿀맛 같은 휴식이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3위로 순위를 마감했다.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서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14경기를 소화하면서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패권을 되찾았다.
힘겨운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달콤한 우승을 맛본 두산 선수들은 쉴 틈이 없었다. 기존 대표팀 명단에 오른 김현수, 민병헌, 오재원, 김재호, 양의지, 이현승과 함께 추후 장원준과 허경민이 추가 발탁됐던 상황. 지난 10월 한 달 간 포스트 시즌 강행군으로 체력적인 문제와 잔부상을 달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칠 법도 했지만 두산 선수들은 대표팀에서도 펄펄 날았다. 오히려 막판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남은 실전 감각이 빛을 발했다. 김현수는 3번 타순에서 해결사 역할을 도맡아 대회 MVP를 수상했다.
민병헌은 불의의 발등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했다. 김재호도 주전 유격수로 나서 정근우와 함께 단단한 키스톤 콤비를 형성했다. 작전 수행 능력과 함께 타격 능력도 뽐냈다.
한국 야구대표팀 포수 양의지(왼쪽)와 투수 이현승(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도쿄 대첩의 시발점이 된 오재원과 함께 허경민은 대타와 대수비로 뒤를 받쳤다. 지난 포스트 시즌에서 입은 발가락 미세 골절의 통증이 남아 있던 양의지도 대회 막판 연이은 선발 출전으로 힘을 보탰다.마운드 위에서 장원준과 이현승도 힘을 보탰다. 장원준은 쿠바와의 8강전 포함 2경기 선발 등판해 11⅔이닝 8피안타 3사사구 평균자책점 2.31으로 호투했다. 이현승도 불펜에서 5경기 등판(2⅔이닝)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대표팀 뒷문 단속까지 해냈다.
이들은 11월 말에서야 이제 휴식다운 휴식을 취하게 됐다. 두산 팬들뿐만 아니라 한국 국민들에게도 기쁨을 선사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가을을 보냈다.
당분간 휴식과 부상 회복에 집중할 두산 선수들은 오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팬페스트에 참석 할 예정이다. 계속 바쁜 시간을 보낼 선수들도 있다. 두산의 ‘캡틴’ 오재원은 23일 4주 군사 기초 훈련 이수를 위해 공주 훈련소로 입소한다. 해외 진출을 선언한 김현수도 바쁜 비시즌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 야구대표팀 내야수 허경민(왼쪽)과 오재원(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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