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김재호(30·두산 베어스)가 국가대표 유격수로 무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공·수에서 모두 최고의 활약. 특히 9번 타순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김재호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나선 국가대표. 하지만 김재호는 우려를 씻어내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김인식호의 든든한 붙박이 유격수롤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재호는 14일 대만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이머12(이하 프리미어12) 멕시코와의 B조 예선 4차전에서 4-3으로 이기는데 또 일조했다. 한국도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김재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년 동안 제일 많이 야구한 것 같다. 그래도 이 모든 것이 복된 일이다. 모두 좋은 경험이다. 힘들긴 하지만 기쁘게 하고 있다”며 “일단 경기에 나가면 수비가 먼저다. 거기에 공격까지 좋으면 더 좋은 것”이라고 태극마크를 다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또 김재호는 “팀에서도 그렇고 대표팀에서도 내가 많이 나가야 상위타선에 기회가 연결되니까 최대한 많이 출루하려고 하고 있다”고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날 김재호는 2-0인 2회초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정근우의 적시 2루타 때 가볍게 홈을 밟아 추가점을 보탰다. 이후 박병호의 솔로 홈런이 나왔으나 멕시코의 반격으로 1점차 승부를 펼친 한국의 귀중한 득점이었다.
김재호는 4-3인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재호는 상대 실책과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이대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8회초에는 깔끔한 작전수행 능력도 선보였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투수 앞 희생번트로 강민호를 2루에 안착시켰다. 하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한국의 추가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재호는 이날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대회 개막전이던 일본과의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을 제외하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차전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 3차전 베네수엘라전에서 2루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4경기 타율 5할의 활약을 펼쳤다. 무늬만 9번 타순인 셈이다.
타격은 덤. 김재호의 안정감은 수비에서 더 돋보였다. 4경기에서 무실책 경기를 이어가며 김인식호의 유격수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탁월한 수비 능력은 이미 검증된 김재호가 타격에서도 올 시즌의 상승세를 이으며 국가대표 유격수로 충분한 자격을 입증시키고 있다.
[min@maekyung.com]
김재호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나선 국가대표. 하지만 김재호는 우려를 씻어내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김인식호의 든든한 붙박이 유격수롤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재호는 14일 대만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이머12(이하 프리미어12) 멕시코와의 B조 예선 4차전에서 4-3으로 이기는데 또 일조했다. 한국도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김재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년 동안 제일 많이 야구한 것 같다. 그래도 이 모든 것이 복된 일이다. 모두 좋은 경험이다. 힘들긴 하지만 기쁘게 하고 있다”며 “일단 경기에 나가면 수비가 먼저다. 거기에 공격까지 좋으면 더 좋은 것”이라고 태극마크를 다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또 김재호는 “팀에서도 그렇고 대표팀에서도 내가 많이 나가야 상위타선에 기회가 연결되니까 최대한 많이 출루하려고 하고 있다”고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날 김재호는 2-0인 2회초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정근우의 적시 2루타 때 가볍게 홈을 밟아 추가점을 보탰다. 이후 박병호의 솔로 홈런이 나왔으나 멕시코의 반격으로 1점차 승부를 펼친 한국의 귀중한 득점이었다.
김재호는 4-3인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재호는 상대 실책과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이대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8회초에는 깔끔한 작전수행 능력도 선보였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투수 앞 희생번트로 강민호를 2루에 안착시켰다. 하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한국의 추가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재호는 이날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대회 개막전이던 일본과의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을 제외하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차전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 3차전 베네수엘라전에서 2루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4경기 타율 5할의 활약을 펼쳤다. 무늬만 9번 타순인 셈이다.
타격은 덤. 김재호의 안정감은 수비에서 더 돋보였다. 4경기에서 무실책 경기를 이어가며 김인식호의 유격수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탁월한 수비 능력은 이미 검증된 김재호가 타격에서도 올 시즌의 상승세를 이으며 국가대표 유격수로 충분한 자격을 입증시키고 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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