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박병호, “홈런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삿포로) 김원익 기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중심타자 박병호(넥센)가 홈런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 승리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개막전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대표팀 선배인 이대호(소프트뱅크)에게 4번 중책은 양보했지만 박병호의 비중도 상당하다.
경기 전 만난 박병호는 이날 상대하는 일본 선발 투수 오오타니 쇼헤이(닛폰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전했다. 박병호는 “좋은 투수다. 공도 빠르고 투수로서 컨트롤도 좋은 투수다. 일본에서도 좋은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잘 준비를 했다”며 “비디오 영상를 많이 보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직접 대면한 삿포로돔은 기대 이상으로 컸다. 박병호는 “구장이 생각보다 큰 것 같다”고 했다. 좌우 펜스까지 100m, 가운데 펜스까지 122m인 삿포로돔은 펜스 높이가 5.75m로 고척돔의 4m보다 더 높다. 전반적인 구장의 면적도 최대 수용인원 4만2270명을 유치할 수 있는 대형구장 답게 매우 넓다.
이때문에 박병호는 “연습경기에 쳐보니까 쉽게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다”며 “타격을 할 때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질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팀 타격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장타가 필요할때는 장타를 치고 아닌 상황에서는 그에 맞는 타격을 또 하겠다”고 강조했다. 홈런에 대한 자신감은 있을까. 박병호는 “홈런보다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홈런보다는 팀이 이기는 타격을 하겠다는 각오를 한 번 더 분명히 밝혔다.
▷ 일본전 한국 라인업
이용규(중견수)-정근우(2루수)-김현수(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손아섭(우익수)-허경민(3루수)-강민호(포수)-김재호(유격수)
선발투수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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