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5차전] ‘좌완 부족’ 토론토, 프라이스 카드 꺼낼까

[매경닷컴 MK스포츠(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디비전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데이빗 프라이스 카드를 꺼낼까.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리즈 5차전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라이스의 등판은 기대하지 말아달라”며 프라이스가 이날 경기에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은 프라이스의 등판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이를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토론토는 지금 좌완 불펜에 구멍이 났다.
브렛 세실이 2차전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다른 좌완 아론 루프도 출전이 어렵다. ‘토론토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프는 현재 심각한 가족 문제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그럼에도 기븐스는 “우리는 프라이스를 남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이미 많은 일을 해줬다”며 프라이스에게 5차전 등판까지 기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프라이스마저 경기에 나오지 않게 되면 토론토는 텍사스 좌타자들을 상대할 좌완 투수가 없는 상황에 처한다. 이에 대해 기븐스는 “많은 구원 투수들이 정말 잘 던지고 있다 이들에 대한 느낌이 좋다. 세실의 부상은 큰 손실이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다. 다른 누군가 이 역할을 대신해야 하고,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꺾지 않았다.
그는 너클볼 투수인 R.A. 디키가 좌타자들을 상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가능성은 항상 있지만, 말하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방법은 똑같다. 초반에 득점하는 것”이라며 이날 경기 전략에 대해 말한 그는 “댈러스로 갈 때만 하더라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훨씬 더 좋은 위치에 있다. 누군가는 집에 가야 하는 경기지만, 느낌은 좋다”며 5차전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토론토 선발 라인업
1번 벤 르비에르 – 좌익수
2번 조시 도널드슨 – 3루수
3번 호세 바티스타 – 우익수
4번 에드윈 엔카르나시온 – 지명타자
5번 크리스 콜라벨로 – 1루수
6번 트로이 툴로위츠키 – 유격수
7번 러셀 마틴 – 포수
8번 케빈 필라 – 중견수
9번 라이언 고인스 – 2루수
투수 마르커스 스트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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